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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포르투갈-스페인 '호날두 해트트릭'...3대 3 무승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6/16 [05:47]

월드컵, 포르투갈-스페인 '호날두 해트트릭'...3대 3 무승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16 [05:47]

포르투갈이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스페인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승자는 호날두였다. 직전 대회까지 3번의 월드컵에서 13경기에 나서 3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이날 한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포르투갈 호날두가 16일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프리킥으로 3-3 동점을 만들고 있다. 소치 | 연합뉴스

 

포르투갈(세계 4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호날두의 3골 활약을 앞세워 스페인(10위)과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상 1무)은 승점 1점씩을 나누며 앞서 모로코(1패)를 1-0으로 꺾은 이란(1승)에 이은 B조 공동 2위가 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았다. 90분 내내 골을 주고 받는 양 팀의 치열한 득점 경쟁에 관중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그 중심에 섰던 선수가 바로 호날두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호날두가 스페인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의 파울을 유도해 만든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먼저 앞서 나갔다. 

스페인의 반격도 매서웠다. 스페인은 전반 24분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스타는 측면에서 날아온 패스를 포르투갈 수비 2명을 제치고 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반 42분에도 이스코가 왼쪽 측면에서 대포알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골라인 바로 위에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1-1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포르투갈이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44분 역습 찬스에서 곤살로 게데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 대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넘겨준 헤딩 패스를 문전의 코스타가 쇄도하면서 골로 연결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13분에는 역전골까지 나왔다. 전반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페르난데스가 후반 13분 환상적인 중거리슛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마지막까지 호날두가 살아있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호날두가 후반 43분 스페인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전매특허인 무회전킥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어 3대 3 동점을 만들어 냈다.

 

비록, 승패는 가르지 못했지만 가장 돋보인 활약임에는 분명했다. 이날 소치를 찾은 4만 3866명의 관중은 박수갈채와 함께 핸드폰 조명을 그라운드에 뿌리며 호날두의 영웅적인 활약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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