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이어 포춘지도 '일제 옹호'...”박정희 때문에 나라 망신”"두 번이나 창씨개명한 박정희, 대통령 되어 일본 경제정책 모방"미국 유력 경제전문지 '포춘'지가 NBC 방송 해설자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망언을 옹호한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이는 가운데, 그 내용이 박정희의 친일 행각을 근거로 한 것이라 "나라 망신"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고 있다.
포춘의 노먼 펄스틴은 지난 12일(현지시각) '한국에 관한 라모의 해설은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NBC의 평창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맡은 조슈아 쿠퍼 라모의 발언 논란을 소개했다. 펄스틴은 1970년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한국과 일본을 담당했고 타임지에서 편집국장을 지냈다.
펄스틴은 라모의 '과장법'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이 일본이 한국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펄스틴의 라모에 대한 옹호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펄스틴이 박정희의 과거 친일행각과 독재정권 당시 일본 모방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부끄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라모가 '모든 한국인'이라고 말한 것은 분명 틀렸지만, 아직도 한국 내 많은 유력인사들이 친일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보기에는 상당수 한국인이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자조 섞인 관측도 있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위안부 굴욕 협상 등 대일 굴종 외교를 하는 동안 일본은 국제사회에 꾸준히 자신들의 억지 주장을 퍼뜨려 온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내 소셜 미디어(SNS) 일각에서는 '미국에 대해서도 항의해야겠지만 국내 친일 청산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요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NBC 해설자의 망언에 이어 이를 억지 논리로 두둔하는 포춘의 논평까지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국내외의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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