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에 재뿌리는 펜스·아베, 문대통령 연설 안듣고 ‘고의지각’수구꼴통 성향 펜스는 김영남과는 악수도 않고 퇴장.. 美.日 외교결례 논란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평창겨울올림픽 사전 환영 리셉션 헤드 테이블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마주 앉을 예정 이었으나 문 대통령 연설도 안듣고 ‘고의지각’한 펜스의 '잔치에 재뿌리기' 행위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펜스는 문 대통령의 연설 종료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건배제의 직후 장내 '카메라'가 빠지며 언론에 비공개로 전환되자 그제서야 아베 총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으나, 각국 정상 및 귀빈들과 인사를 나눈 후 5분 만에 곧바로 퇴장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는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오후 6시. 행사 시작을 앞두고도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귀빈들은 10분가량 기다리다가 더 지체할 수 없어 행사장에 입장해 환영만찬 행사를 시작했다. 장내에선 이미 문 대통령의 연설이 종료된 상황.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아니었다면 한자리에 있기가 어려웠을 분들도 있다"면서 북·미 대표단장을 가리켰으나 펜스는 이 자리에 없었다.
대북 강경노선을 강조한 펜스.아베가 북한 대표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비쳐지는 것을 극도로 꺼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북.미 대화를 성사시키겠다는 구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펜스 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서 “북한이 지금 남북 대화에 나서는 태도를 보면 상당한 진지한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다각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며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을 설득했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북핵 문제 악화 국면을 해결 국면으로 전환하고, 평창 이후의 정세 관리를 하려면 북-미 간 대화가 핵심”이라며 “청와대로서는 어떻게든 대화를 끌어내려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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