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中악기 '얼후' 체험 "두 나라 어울려 소리내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2/14 [01:06]
중국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의 신제커우 악기 거리의 악기점 세기아운금행을 방문해 중국 전통악기를 체험하며 '내조 외교'에 본격 나섰다.
이날 김 여사는 세기아운금행에서 약 1시간을 머물며 중국의 전통 현악기인 '얼후'(二胡) 연주를 감상하고 직접 운지법을 읽혀 소리 내는 법을 배웠다.
김 여사는 "무엇을 하면 중국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얼후를 체험해보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성악을 전공했는데 얼후가 얼후가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라는 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얼후'는 우리의 '해금'처럼 세로로 건 두 줄 사이에 활을 넣어 연주하는 악기로 애절한 음색으로 중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통악기다.
김 여사는 "얼후와 해금이 연주법은 서로 다르지만 그 모양과 음색이 매우 흡사한 것처럼 한·중의 문화예술에는 양국민이 서로 공감할 정서가 담겨있어 그만큼 서로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얼후로 연주된 중국의 '모리화'를 감상하고 직접 소리 내는 법을 배웠다. 모리화는 제2의 국가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 민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시상식 배경 음악으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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