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운영한 '민간인 댓글부대'에 모 지상파 방송의 A기자가 공작원으로 가담해 팀장급으로 활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상파 기자의 국정원 공작 가담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기자 윤리에도 어긋난다는 비판과 함께 A기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N은 1일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이날 검찰에 추가로 파악한 민간인 외곽 댓글팀장 18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TF가 넘긴 수사의뢰 내용 가운데 지상파 방송 A기자의 댓글팀 활동 사항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당시 지상파 중견 기자가 댓글부대 팀장급으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A기자는 모 댓글팀장의 소개로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부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기자를 포함, 이날 TF가 수사를 의뢰한 댓글부대 팀장 전원을 소환해 댓글 작성 행위를 통해 정치 관여 활동을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