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KBS 기자 300여명, 28일 0시부터 '제작거부' 돌입

언론노조 KBS본부 "승리하기 전에는 우린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8/28 [22:21]

KBS 기자 300여명, 28일 0시부터 '제작거부' 돌입

언론노조 KBS본부 "승리하기 전에는 우린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8/28 [22:21]

KBS 기자들이 28일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나섰다. 서울지역 기자 295명이 업무를 중단했는데, 내일 이후로는 지역 기자들과 PD 직군 등도 제작 거부에 동참할 전망이다. MBC는 기자와 아나운서에 이어 라디오PD까지 제작거부에 동참하면서 진행자 없이 음악만 내보내는 등 방송이 파행을 겪고 있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계단에서 KBS 기자협회가 연 고대영 퇴진-공영방송 정상화-제작거부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민중의 소리

 

KBS 기자협회가 28일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기자·촬영기자협회도 이에 동참하기로 하며 전체 제작거부에 참여하는 기자들은 47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KBS 일부 뉴스와 시사제작프로그램은 결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보직자들은 직을 내려놓고 제작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기협 비상대책위원회의는 고대영이 퇴진하지 않으면 28일 0시부로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지만 고 사장 측은 사퇴 입장을 발표를 하지 않았다. KBS 기협 비대위는 “28일 새벽 0시부터 야근자 등 모든 주말 당직자가 업무를 중단하고 근무 장소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KBS 기자들이 소속된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촬영기자협회도 오는 29일 새벽 0시부터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전국기협과 전국촬영기협은 이틀 동안의 모바일 찬반 투표를 마치고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전체 협회원 256명 중 169명이 제작거부에 찬성했다.

 

KBS기협은 “(서울과 전국 포함) 제작거부에 참여하는 전체 기자들은 최소 47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KBS 보도본부 간부들은 긴급회의 끝에 잔여 인력을 9시 뉴스 제작에 총동원하기로 했지만, 기자들의 전면 제작 거부로 파행이 예고됐다”며 “이미 정시에 방송되는 KBS 1TV 뉴스들과 거의 모든 시사제작프로그램의 결방이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고대영 사장이 임명한 보직자들의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김종명 KBS 순천방송국장이 25일 보직을 사퇴하고 제작거부에 동참했고, 일요진단 김진석 앵커도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2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3년여 동안 일요진단을 진행해 온 김 앵커는 고 사장의 입사(85년) 동기다.

 

한편, KBS PD협회는 지난 23일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교양·기제·라디오·드라마 및 예능 등 모든 부문은 물론 보직자를 포함한 전 협회원이 참여, 본사와 지역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제작거부가 결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파업 선언문

 

부역과 적폐, 이번에는 끝장냅시다!

 

- 전면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며

 

기다렸다. 당신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기를.

참았다. 당신들 스스로 책임질 때까지.

그래도 조금은 기대했다. 당신들 스스로 내려오기를.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참지 않을 것이다.

애당초 기대는 당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임을 안다.

 

이제 우리가 일어선다. 모두가 함께 일어설 것이다. 참고 억누른 분노를 쏟아내겠다.

우리 손으로 당신들을 끌어 내릴 것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제 총파업을 선언한다. 주인인 국민을 대신하여 공영방송 KBS를 망가뜨린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임을 1천8백 조합원 하나하나의 이름으로 선언한다.

 

이번 총파업은 끝장 투쟁이다. 마지막 싸움이다. 거짓과 가짜, 억압과 굴종의 9년을 끊어버리는 최후의 결전이다. 승리하기 전에는 우린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얻게 될 승리는 부역과 적폐 청산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우리는 5천 KBS 동지들에게 호소한다. 함께 나가자, 싸우자!  승리는 우리 것이며,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 고대영, 이인호의 구체제를 끝장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KBS를 다시 세우자!

 

2017년 8월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도배방지 이미지

KBS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언론의 적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