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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대중 정신' 계승..”한반도 문제 해결 주인은 우리”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동작동 현충원에서 거행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8/18 [20:04]

文대통령, '김대중 정신' 계승..”한반도 문제 해결 주인은 우리”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동작동 현충원에서 거행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8/18 [20:04]

'행동하는 양심'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숙하게 거행 되었다. 특히,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김대중 정신'을 언급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17년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이끌었던 김대중 리더십을 통해 엄중한 안보현실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통일에 대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갔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대통령님은 햇볕정책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했고,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두 번의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님은 안보는 안보대로 철통같이 강화하고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다"며 "이후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남북 간에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평화가 지켜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의도에서 시작한 김대중의 삶은 목포에서 서울로, 평양으로, 세계로 이어져 마침내 하나의 길이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고, 국가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뒤따라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20년 전 전대미문의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했던 김 대통령님의 심정도 같았을 것"이라며 "1998년 취임 연설 중 국민 고통을 말씀하시면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던 모습이 또렷하다. 대통령님을 믿고 단합했고, 아이 돌반지까지 내놓은 국민의 애국심과 뼈를 깎는 개혁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당신이 하셨던 말이 생각난다"며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 거행 전, 거동이 불편한 이희호 여사와의 대화를 위해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희호 여사와 대화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있다. 사진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 여사에게 "요즘 건강이 어떠십니까"라고 안부를 물은 문 대통령은 "늘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하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저도 저지만 집사람에게 좀 많이 가르쳐주십쇼"라며 조언을 부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손을 꼭 잡은 이 여사는 "내외분이 너무 잘하셔서 자랑스럽다"면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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