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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선택과목 안될 말” 광주 고등학생 '2인시위' 중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노래방에서만 배워야 하나요’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1/23 [21:03]

한국사 선택과목 안될 말” 광주 고등학생 '2인시위' 중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노래방에서만 배워야 하나요’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1/23 [21:03]
이 학생들을 보며 교육 담당자들의 각성을 바란다.   ©서울의소리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노래방에서만 배워야 하나요’ ‘우리 역사 선택과목 지정을 반대합니다’.

19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정문 앞. 광주지역 한 고교 3학년 여학생 두 명이 이색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두 여학생은 지난 17일부터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2009 개정교육과정’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스스로 나선 ‘2인 시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9년 입시과목 축소를 명분으로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한국사를 동아시아사, 세계사와 함께 선택과목으로 묶어버렸고, 이들 과목은 입시과목에서 제외됐다. 이들 두 여학생이 “선택과목인 국사를 교육하도록 지정하지 않는 학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유고, ‘2인 시위’에 나선 까닭이다.

이들은 “국사는 단순한 과목이 아니라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하는 과목”이라며 “더욱이 가까운 과거, 외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더 철저히 우리 역사를 가르쳐 다시는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런 생각을 가진 고등학생들이 분명히 있음을 교과부 관계자들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앞 ‘시위’ 외에도 온라인 ‘아고라’ 등에서 청원운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란 믿음에서고, 1만 명 서명을 받아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릴 생각이다.

이날 현재 이들의 ‘아고라’ 청원운동에는 3,700여 명이 서명을 한 상태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동참하는 누리꾼들이 늘고 있다.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노래방에서만 알아야 하냐는 피켓이 마음에 걸리네요. 이러다 나중에 내 아이가 ‘역사가 뭐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작은 날개짓이 꺾이지 않도록 힘을 불어넣어 줍시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 나라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주제로 학생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도 슬픈 현실이네요. 이 사안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당연히 문제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생들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장래는 참으로 밝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TV에 나오는 유치한 정치장터를 생각하면서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는 그분들, 나라 사랑하는 저 학생들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과연 느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줏대 있고 당당한’ 이들 두 여학생들에게 보내는 누리꾼들의 격려다.

서명 참여는 ‘아고라’ 이슈청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국사선택과목반대’를 검색하거나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2567 으로 바로 접속하면 가능하다.

광주드림, 홍성장 기자 hong@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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