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들에 대한 언론의 영향력은 비판기능(더 전문용어로 '조진다'고 함)에서 나온다.
이미 옛날 일이 되긴 했지만 조선일보나 KBS, MBC 같은 지상파 방송에게 한 번 제대로 두들겨 맞으면, 포탄에 비유하자면, 거의 155mm 포탄을 맞은 것에 비견할만한 타격을 받았다.
중앙이나 동아, sbs는 105mm 정도의 위력일 거다. 한경오는 박격포탄 정도는 될까? 그런데 이젠 언론의 화력이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정치인들이 언론의 비판을 받을 때마다 이것이 곧 유권자, 국민의 비판일 것이라고 겁을 먹었는데, 이젠 그것이 해당 언론사의 입맛에 불과하다는 걸 알아챘기 때문이다.
이들 기성 언론사에서 쏘는 포탄은 변덕스러울 뿐 아니라 탄착 자체가 불안정하다. 제 멋대로 쏘아댄다는 것이다. 조중동이나 한경오나 아군포격(friendly fire)도 종종 발생한다.
그런데 새로운 포탄이 등장했다. ‘문자폭탄’이다.
이것은 포격해야 할 정치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탄착점이 정확), 포격 시점까지도 절묘하다는 점, 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직접 날아온다는 점 등에서 해당 정치인과 그 주변 정치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모양이다.
처음에는 소총탄인 줄 알았는데 가히 집속탄(集束彈은 한 개의 폭탄 속에 또 다른 폭탄이 들어가 있는 폭탄을 말하며, 넓은 지형에서 다수의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 비인도적 무기다. 이러한 성질때문에 모자(母子)폭탄이라고도 한다. 항공기 등에서 투하된 대형 모자폭탄이 목표지점에 다가가면, 모폭탄이 시한장치에 의해 목표지점 위의 공중에서 터지고, 그 안에서 수백 개의 소형 자폭탄들이 쏟아져 나와 폭발, 반경 25m 안에 있는 사람들에 치명상을 입힌다)의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문자폭탄’을 두고 “우리의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같은 것”이라고 한 발언은 크게 잘못된 것이긴 한 것 같다.
어떤 정치인들에겐 이게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데...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국제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