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고향 구미에 부는 ‘변화의 바람’ 하나수백, 수천억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박정희를 기리는 기념물이 즐비한 곳경북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다. 소위 보수, 특히 TK 출신들에게는 마치 성지(聖地)와도 같은 곳이다. 구미는 박정희 생가를 비롯해 박정희 기념공원, 박정희 등굣길 등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물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그간 수백, 수천억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돼 여러 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구미는 역대 선거 때마다 보수진영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
출옥 후 선생은 감옥에서 쓴 글들을 모아 출간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비롯해 <더불어 숲>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손잡고 더불어>(유고) 등을 펴냈다. 특히 선생은 감옥에서 익힌 독자적인 글씨체로도 유명한데 흔히 ‘신영복 체’로 불리고 있다.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은 선생은 2016년 1월 76세로 별세했다.
고 신영복 선생은 박정희 정권 시절 반체제 인사로 지목돼 오랜 수형생활을 한 분이다. 허형식 장군은 박정희와 동향 출신이나 어떠한 연유에선지 그동안 고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이들 두 분을 구미에서 기리고 전시하는 것은 나름으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낙엽 하나 떨어졌다고 해서 가을이 왔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의 낙엽이 가을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은 분명한 일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서 구미 출신인 허형식 장군이 고향에서 크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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