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8일의 광주는 마치 도시 전체가 부풀어 오른 것 같다.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시민들의 얼굴이 활짝 피었다. "기념식 하면 짜증나고 화가 치밀었지라우. 오늘은 완전 힐링이야, 힐링!"(5.18재단 관계자)
"이게 나라냐? 천국이지."(우리 일행과 카톡한 광주 문학도) "여러분! 오늘 어떠셨어요? 많이들 우시더라고요. 전에는 원통해서 우셨는데 오늘은 기쁨과 환희로 우시더라고요."(광주인권상 시상식에서 윤장현 시장)
광주에 오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마음껏, 목청껏 부를 줄 알았는데 아직 한 번도 못 불렀다.
역시 '임을 위한 행진곡'은 금지됐을 때, 주먹을 휘두르며 불러야 제 맛이 나는 저항의 노래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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