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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과 우병우는 '최순실의 사람'이었다: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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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과 우병우는 '최순실의 사람'이었다

차은택 “최순실의 지시로 김기춘을 만난 적이 있다“고 폭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1/27 [23:56]

김기춘과 우병우는 '최순실의 사람'이었다

차은택 “최순실의 지시로 김기춘을 만난 적이 있다“고 폭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1/27 [23:56]
박근혜를 좌지우지한 '국정실세’ 최순실 범행의 공모자로 차은택이나 안종범, 정호성 등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고위급에 있는 김기춘 등 거물들이 최순실의 휘하에서 국정농단을 조력했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47·구속기소)이 변호인을 통해 '최순실의 지시로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을 만났다'고 폭로했다. 또 전 민정수석 우병우의 장모와 골프를 한 사실도 실토했다.
 

차은택의 변호인 김종민 변호사는 2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에 "2014년 6~7월쯤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때 차 씨가 모임에 참석했던 이유는 최순실이 '어디론가 찾아가 보아라'란 지시를 따랐던 것이라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차은택은 김기춘과 10분가량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택의 이러한 주장은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거듭 강조해 온 김기춘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돼 김기춘이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구속된 김종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기춘을 통해 최순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특히 김기춘 묵인 내지 협조 없이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박근혜 주변의 모든 업무를 보좌·관장하는 비서실장이 최씨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병우 민정수석 발탁도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 했을 것

 

검사장 승진에 실패한 우병우가 청와대 내 요직 중 하나인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된 배경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통상 민정수석은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공을 세운 인사이거나, 그 인사의 직계 라인이 맡아왔다. 그러나 우병우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기까지 과정이 명확하지 않다.

 

여기서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다. 현 정권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대정부질문에서 “우병우의 민정비서관 발탁 배경에 최순실과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우병우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가 2014년 6월 최순실을 자신이 소유한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CC)에 초대해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이야기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부터 돌기 시작했고, 차은택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는 27일 이 의혹이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우병우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내정된 시기는 그해 5월이었다. 따라서 우병우의 장모가 사위의 청와대 입성에 대해 최씨에게 감사를 표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마무리된 직후인 2015년 2월 우병우는 민정수석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 같은 연결고리들을 감안해본다면 우병우가 최순실의 국정농단 및 이권 챙기기 행보에 개입하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더해진다. 특수통 출신 변호사로 평범한(?) 법조인 생활을 하던 우병우에게 최순실이 출세의 길을 걷게 해 준 은인이라면 더욱 납득이 쉽다.

 

검찰은 이미 우병우가 최순실의 과도한 국정개입이나 미르·케이스포츠재단 강제모금 과정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직무유기 혐의)과 관련해 우병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돌입했다.

 

앞으로 열흘 정도 시한이 남아 있는 검찰 수사나 곧바로 이어질 특검, 국정조사 등을 통해 김기춘과 우병우를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나란히 국정조사 증인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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