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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노카펫·욕설 수모…외교무대에서 ‘홀대’

필리핀 두테르테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인권 거론 땐 개XX”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9/06 [22:20]

미국 오바마, 노카펫·욕설 수모…외교무대에서 ‘홀대’

필리핀 두테르테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인권 거론 땐 개XX”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06 [22:2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교무대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오바마의 첫번째 굴욕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시작됐다. 전용기가 공항에 도착했지만 레드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이 설치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오바마가 직접 나서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3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항저우/신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탑승한 미국 ‘에어포스원’ 비행기가 3일 오후(현지시각) 항저우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 정상들과 정상급 인사들에게 제공된 이동식 계단이 없었다. 알려진대로 오바마는 비행기 동체 아래의 비상용 접이식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

 

별도 차량으로 비행기에 갖다대는 계단엔 이른바 ‘레드카펫’이 깔려있지만, 비행기 자체 계단은 그냥 쇳덩어리다. 자체 계단은 동체 아래 쪽에 붙어있으니 바닥까지의 거리도 짧다. 그래서 오바마는 비행기 문에 나와 손 흔들고, 레드카펫 밟고 천천히 내려오고, 이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한참지켜보는 과정이 없었다.

 

반면, 다른 정상들은 모두 이동식 계단을 통해 항저우 땅을 밟았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역사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의 아베도, 최근에 사드 배치로 긴장 관계가 형성된 한국의 박근혜도, 중국이 참여하는 원전 건설 계획 취소로 관계가 서먹서먹해진 영국의 메이도 모두 레드카펫을 밟았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그런 대우를 받았다면 “친구들, 나도 당신들을 많이 존중하지만, 문은 닫아주세요. 얼른 떠납시다”라고 하겠다 말했다.

 

필리핀 두테르테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인권 거론 땐 개XX”  

 

두테르테 오바마/ 사진= MBN

 

두번째 굴욕은 필리핀 대통령의 욕설로 촉발됐다. 오바마는 6일부터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테르테가 회담에 앞서 오바마를 향해 욕설을 섞어 비판했고 오바마는 정상 회담 일정을 취소했다. 두테르테는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경우) 개XX라고 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5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보좌진에게 건설적·생산적 회담이 될지 필리핀의 카운터파트와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회담 취소를 시사했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 사전에 정해졌던 정상 간의 회담이 당일 취소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때문에 정상회담 취소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을 욕설을 섞어 비난한 데 대해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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