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에서 '천황폐하 만세 삼창'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매국노 이정호'가 겨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아 과연 '친일반민족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 정권'답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정호는 율곡비리로 구속되었던 전 국방부 장관 이종구의 차남이다. 이종구는 육군사관학교 14기 출신으로 전두환·노태우의 군부내 사조직 '하나회'의 핵심 멤버였으며, 현재 한국안보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이정호의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비롯한 각종 친일 발언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달 간 감사를 벌였고,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KEI는 중징계중 제일 가벼운 처분을 내린 것이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KEI는 25일 정직 2개월 처분 결과를 국무조정실에 보고했다. KEI는 지난주 자체적으로 징계위를 열어 이 센터장에게 2개월 정직 처분을 의결했다. 이 센터장이 고작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부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 5월 아이돌 가수 설현은 안중근 의사 사진을 두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난스럽게 ‘긴또깡’이라 말했다가 네티즌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고, 논란이 거세지자 눈물의 사과를 했다.
또 지난 14일 가수 티파니는 ‘전범기’ 무늬가 들어간 사진을 SNS 게재했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고, 결국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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