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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 식수 위험?...“환경부 직원들은 수돗물 안마셔”

똥물도 정수를 하면 먹는 물이 되는데...똥물을 정수한 물을 누가 먹겠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8/18 [16:24]

4대강 녹조, 식수 위험?...“환경부 직원들은 수돗물 안마셔”

똥물도 정수를 하면 먹는 물이 되는데...똥물을 정수한 물을 누가 먹겠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8/18 [16:24]

명박이의 사대강 사업(죽이기)이 주 원인이 되어 올여름 낙동강, 금강 등 4대강의 녹조 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조가 계속될 경우 영남권은 물른 수도권 인구가 식수로 사용하는 한강 물마저 오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대강 조사위원장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18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중 낙동강이 가장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1300만명 국민들이 낙동강을 먹는다”며 “한강같은 경우도 낙동강보다는 조금 낫지만 이 상태로 방치하면 수도권 2000만명 국민들의 식수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근 교수는 “제일 심한 낙동강 지역의 경우 물을 퍼서 부으면 마치 초록색 벨트처럼 흐르고, 하얀옷에 묻히면 초록색 물감처럼 물든다”며 녹조피해의 심각성을 전했다.

 

 낙동강 달성보 하류에 짙게 핀 녹조 ⓒ 대구환경연합 정수근

 

박 교수는 "호주 머레이강 같은 경우에 녹조가 대규모 발생했는데 가축들이 그걸 먹고 많이 폐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낙동강 같은 경우에 작년 8월 말 기준으로 관측을 했을 때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1ppb, 그러니까 10억 분의 1만 있어도 안 된다고 했는데 그 기준치의 무려 456배가 지난번에 검출이 됐다"며 "지금 현재 낙동강에는 마이크로시스티스라는 조류가 가지고 있는 독성물질이 엄청나게 지금 낙동강에 깔려져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환경부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무리 녹조가 발생하고 수질이 악화되더라도 정수 과정을 거치면 먹는 데는 이상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똥물도 정수를 하면 먹는 물이 된다. 그런데 똥물 가지고 정수한 물을 누가 먹겠냐?"며 “작년 같은 경우 정작 환경부 본청에서는 수돗물 안 먹는다. 다 정수기로 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강바닥에 시궁창 냄새가 나는 뻘들로 코팅이 돼 있다. 지금 어떤 생물체도 살 수 없는 그런 공간이 되어 있다”며 4대강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을 강답게 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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