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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해침범 불법어업 용납 못한다” 中 어선 3척 등 71척 침몰시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8/18 [11:28]

인도네시아 “영해침범 불법어업 용납 못한다” 中 어선 3척 등 71척 침몰시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8/18 [11:28]

인도네시아 정부가 독립 71주년을 맞아 영해를 침범해 불법어업을 한 중국 등 외국 어선 71척을 공개적으로 바다에 가라앉히는 작업에 착수했다. 

 

침몰시킨 어선 중에는 중국 어선 3척도 포함돼 있어 그동안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과의 갈등을 피해 왔던 인도네시아가 이 해역에서 주권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AF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불법어업을 막기 위해 나포한 외국 어선 71척을 침몰시키는 ‘충격요법’을 꺼내들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선박 23척을 폭파시키는 등 취임 후 170척 이상을 수장시켰다. 

 

중국 어선 세 척은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된 장소인 남중국해 최남단의 나투나 제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 선박을 가라앉혀 인공 어초로 활용할 계획이다.

 

위도도 대통령은 외국 선박 5000여척이 매일 영해를 침범해 피해액이 연간 200억 달러(약 22조1300억원)에 이른다며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나투나 제도 부근에서 조업하다 붙잡힌 중국어선 3척도 독립기념일에 수장된다. 나투나 제도는 영유권 분쟁지역이다. 말레이시아도 인도네시아를 따라 영해를 침범하는 어선을 침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영유권 갈등을 겪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6월 군함을 타고 나투나 제도 해역을 순시한 뒤 해상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며 중국에 경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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