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들이 “박근혜 정부 3년 6개월, 민주주의는 질식했고 99퍼센트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시국선언을 하고 세월호 특조위 조사 보장, 사드 배치 철회 등을 요구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따르면 7월 29일 수원교구 공동선실현 사제연대는 8월 1일자로 된 시국선언 성명을 공개했다. 이번 시국 선언에는 수원교구 사제 124명이 서명했다.
공동선실현 사제연대는 수원교구에서 사회사목에 관심있는 사제들이 4대강 등 사회문제에 연대하는 모임으로, 9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 은폐,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결정 등 무도한 독재정권의 무능과 독선, 불통의 폭주가 거침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1대 99의 신분제 사회에서 더 이상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절망이 99퍼센트의 가슴을 짓누르고, 우병우-진경준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정경유착과 고위 공직자 부패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가 세월호참사 뒤 <KBS> 보도를 통제하려 했다는 증거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세월호 특조위가 1년 6달간 사실상 공전하다가 강제해산 위기에 처한 현실을 지적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참된 민주주의 회복의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사제연대는 “불의에 분노하고 저항하는 것은 불평불만에 가득 찬 이들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다. 저항은 애정에서 비롯되며 세상이 더 선하고 인간적인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신념에서 나온 행동”이라며 국민 모두가 나서길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 보장, 세월호 언론 청문회 개최,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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