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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 갑질 메뉴얼' 현대 정일선, 3년 간 운전기사 61명 바꿔

노동청, 의혹 확인 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7/27 [10:41]

'운전사 갑질 메뉴얼' 현대 정일선, 3년 간 운전기사 61명 바꿔

노동청, 의혹 확인 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7/27 [10:41]

운전기사 갑질 메뉴얼'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 고 정주영 회장 손자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이 3년 동안 운전기사를 61명이나 갈아치운 사실이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정일선을 근로기준법을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해당 사건을 이달 21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일선은 최근 3년 간 운전기사 61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 이들 중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정일선이 수행 기사에게 A4용지 140장에 달하는 ‘갑질 매뉴얼’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증언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일선은 모닝콜과 초인종 누르는 시기·방법 등을 매뉴얼을 주고, 운전기사가 이를 어기면 폭언과 폭행을 퍼붓거나, 경위서를 쓰게 하고 벌점을 매겨 감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     © 노컷뉴스

 

강남지청은 최근 3년간 급여명세서 등을 조사한 결과 정일선이 운전기사 61명에게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한 사실을 밝혀냈다. 정일선의 운전기사는 한 사람당 평균 18일만 일하고 교체된 셈이다.

 

강남지청은 이달 14일 정일선을 소환해 조사한 뒤 관련 서류와 피해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운전기사들이 진술을 꺼려 폭행 사실을 인정한 진술은 1명에게서만 확보됐고, '갑질 매뉴얼'에 대해서는 처벌 조항이 없어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일선은 고(故)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인 현대 재벌 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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