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정했다는 7월 13일 국방부 발표 이후, 성주는 반대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따르면 경북 성주군의 천주교 본당 4곳이 한데 모여 7월 23일 오전 11시 성주군청 앞 마당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권오관 신부는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는 데 반대할 뿐 아니라, 우리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라고 본다”고 자신이 접한 성주 여론을 전했다.
이어 권 신부는 “미국 내륙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는 국민이 납득하고 신뢰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무기 체계”라며 “평화는 많은 무기를 가져다 놓는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7월 15일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는 공동으로 “평화는 결코 ‘무기라는 힘’의 균형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며,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3일에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반대 성명을 냈다. 18일에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하고 평화를 비는 미사와 거리 행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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