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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이웃 분란.. '대책은 없나?'

흡연말라하니 '주둥이를 찢어버린다' 협박까지.. 흉흉한 세상

안영봉 기자 | 기사입력 2016/07/03 [17:15]

간접흡연 이웃 분란.. '대책은 없나?'

흡연말라하니 '주둥이를 찢어버린다' 협박까지.. 흉흉한 세상

안영봉 기자 | 입력 : 2016/07/03 [17:15]

담배의 유해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과 함께 금연구역은 음식점, pc방, 커피숍 등등 확장일로에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담배의 중독성으로 인해 담배세금이 2배이상 올랐음에도 실질적인 금연율은 높아지고 있지 않고, 이로인해 피우려는 흡연자와 간접흡연 피해를 성토하는 비흡연자간에 반목으로 비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들      © 안영봉 기자

 

작년 9월에는 울산에서 흡연에 항의받자 동료를 목졸라 살해한 흡연자가 살인혐의로 검거되는 일이 있었고, 금년 4월에는 광주에서 교사에게 흡연에 대해 훈계를 받은 남학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일도 있었다.

 

흡연 청소년 훈계로 일어나는 폭력시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2014년 4월 '폭력사건 수사지침'에 정당방위 항목을 신설하여, 흡연제지행위를 '공익 및 사회정의를 위해 나선 것'으로 판단하여 구제하기로 하였다.

 

관련기사: http://news.donga.com/3/all/20141113/67852492/1

            동아일보 '흡연청소년 훈계하다.. 툭치면 입건? 불입건?

 

이렇게 시끄러운 시비거리인 흡연문제는 특히 공공주택에서 이웃간 얼굴을 붉히는 문제로 떠오르기도 한다.

 

▲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게시물   © 안영봉 기자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김은선 씨는 최근 아주 황당하고 무서운 일을 겪었다.

이웃에 사는 남자들이 수시로 자신이 사는  1층 창문 앞 등에서 담배를 피워대 간접흡연 피해 등으로 창문마저 열 수 없는 상황을 겪었다.

 

이에 비흡연자인 주부 김 씨가 '왜 남의 집앞에서 담배를 피우냐' 고 항의하자 도리어 김 씨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불이 붙은 담배를 든 채 오히려 김 씨 혼자있는 집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온 것 이었다.

 

▲   담배가 하나의 이웃에 대한 협박처럼  느껴지는 사회이다    © 안영봉 기자

 

김 씨는 그야말로 소스라치게 놀랐으나, 흡연남성의 옆에 있던 다른 이웃여성은 말리기는 커녕 '동네가 다 자기꺼냐?' 라며 남자의 폭력적인 행위를 방조하였고, 심지어 자신의 남편과 아들의 흡연을 참견한다는 이유로 '주둥이를 찢어버린다' '미친 x' 등 동네사람들과 주부 김씨가 보는 앞에서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설까지 서슴치 않았다.

 

국내최대 애연가 단체 아이러브스모킹 정찬희 대외협력팀장은 "세금을 내는 만큼 흡연자의 흡연권 또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은 맞으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 이루어져 한다. 타인에게 폭력으로 느껴질만큼 괴롭힘을 가하며 자신의 흡연권을 주장하는 것은 매너 흡연하는 타 흡연자들의 이미지까지 손상시키는 행위이다.

 

금연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웃간의 분쟁이 없으려면 최소한의 매너 흡연이 꼭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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