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니의 전현직 경찰관 33년만에 재회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과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이버국장, 국민안전 위해 협력하기로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은 33년 만에 아우구스 멀요노(yohanes agus mulyono) 아세아나폴(아시아 지역 경찰회의) 사무총장을 만났다. 아우구스 멀요노 총장은 서울에서 열린 2016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다가 채수창 전 서장을 수소문 끝에 찾은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 경찰대학과 인도네시아 경찰대학은 학생 간 교류를 하고 있었다. 아우구스 멀요노 총장이 인도네시아 경찰대학 3학년 학생이었을 때 한국 경찰대학을 방문했고, 채수창 전 서장은 아우구스 멀요노의 룸메이트가 되어 같이 생활했던 것이다.
주말에는 같이 외박을 나가 채수창 전 서장 집에서 숙식까지 했다. 그 사이 33년의 세월이 흘러 채수창 전 서장은 퇴직하여 시민경찰 활동을 하고 있고, 아우구스 멀요노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이버국장 겸 아세아나폴 사무총장이 된 것이다.
두 사람은 만나자 마자 의기투합하였다. 한국 시민경찰과 인도네시아 현직 경찰 입장에서 국민안전을 위한 일에 적극 협력하기로 즉석에서 약속하였다. 33년 전의 인연이 민간 외교로 발전하는 순간이었다.
채수창 전 서장은 협력의 증표로 시민안전정책포럼 뱃지를 직접 달아주며 선물하였다. 아우구스 멀요노는 가족들이 눈을 좋아하여 가족과 함께 올 12월 휴가 때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그 때 두 사람은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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