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저 지리멸렬하는 '야당이라는 것'들 좀 보십시오!

오늘따라 당신 두 분이 더욱 그립습니다

윤재학 칼럼 | 기사입력 2016/01/11 [12:56]

저 지리멸렬하는 '야당이라는 것'들 좀 보십시오!

오늘따라 당신 두 분이 더욱 그립습니다

윤재학 칼럼 | 입력 : 2016/01/11 [12:56]

 

동초 김대중 대통령이시여!

 

 

박정희의 숨 막히는 독재 전두환 노태우의 지뢰밭을 헤매는 것 같은 재 앞에서 깃발을 흔드는 당신과 변절하기 전의 김영삼이 있었기에 국민들은 그나마 위안을 삼고 희망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국민들이 당신을 100% 믿고 당신이 흔드는 깃발을 무조건 뒤따라 드디어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평화통일>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바보 노무현대통령이시여! 

 

 

비단이 깔려 있는 탄탄대로와 같아도,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당신을 똑똑히 보았나이다.

 

김영삼이 이끄는 대로 그와 손잡고 노태우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갔으면 3번의 낙선이 왜 있었겠으며, 김영삼이 정권을 잡았을 때 장관 몇 번 했을 것을 김영삼이 내미는 손 단호히 쳐 내고 외톨이로 떨어져 남는 당신을 보고 거의 모든 국민이 당신을 “바보”로 부르고 실제로 <바보> 인줄 알았습니다.

 

99% 패배가 분명한 정몽준의 여론조사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국민들은 역시 노무현은 <바보>가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을 바보로 여겼던 국민들이 오히려 바보였던 것을, 당신이 청와대 들어가고 나서야 국민들은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당신에게 유리한 모든 것을 상대에게 흔쾌히 양보함으로써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두 분이시여!

 

 

왜 그렇게 서둘러서 떠나시었습니까?

일장기 휘날리며 만주벌판에서 독립군을 사냥하던 놈도, 국민들의 생명을 파리 목숨 빼앗듯 하며 정권을 강도질 했던 놈도 멀쩡하게 살아서 개소리를 나불거리고 있는데, 왜 당신들은 그렇게 일찍 가시었습니까?

 

저 지리멸렬하는 야당이라는 것들을 보십시오!

저 밥상 밑에 떨어진 보리밥풀 하나같고 뒤엉켜서

싸움박질 하는 꼴을 보십시오!

 

<인동초>가 저 못난 야당 것들 불러서 앞에 앉히고 아무 말씀 없이 차 한 잔만 나누고 돌려보내도 저들은 오금이 저려 저리지를 못 할 것입니다.

 

<바보>가 야당당사에 밀짚모자 쓰고 나타나 아무 말씀 없이 그 부드러운 웃음만 한 번 짓고 차 한 잔 대접받고 봉하로 내려만 가도 저것들이 부끄러워서 저 못난 짓거리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 그렇게 서둘러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떠나시었습니까? 두 분이 야속하오이다.

 

두 분이 없으니 국민들에게는 <희망>은 고사하고

기댈 <언덕>도 없습니다.

 

두 분이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국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야당 것들은 저 못난 짓거리 엄두도 내지 못할 것입니다.

 

봉황 떠난 오동나무가지에 뱁새와 까막까치 떼가 몰려들어 “깍! 깍!”대며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내 뿜는 한숨에

나라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기 직전 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