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농민 쓰러뜨린 살수차 40분동안 작년 전국경찰 총사용량과 같은 4천ℓ최루액 퍼부어사상최대 진압작전 경찰력 2만 여명 동원해 불법과잉 진압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최근 10년 이래 최대의 경찰인원과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불법과잉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4일 집회당시 동원된 경찰병력은 248개 중대 2만 여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경찰이 동원 됐다. 경찰 추산 8만 명으로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였던 2008년 6월 10일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의 경찰병력이 1만7,000여 명 동원된 바 있다.경찰 보유 살수차 19대가 전국에서 모두 올라왔으며 경찰버스 679, 캡사이신 분사기 580대 등을 동원해 사상 최대의 진압 작전을 벌였다.
백남기 씨를 쓰러뜨렸던 살수차 사용결과보고서(충남 살수9호)에 의하면 18:50분경부터 19:30분까지 종로구 서린교차로 앞 노상에서만 40분간 4,000ℓ를 쏘았는데 이는 전국 경찰이 2014년 한 해 동안 살수차로 뿌린 물의 총량과 같다.
충남 살수9호는 총 5회간 경고, 곡사, 직사 살수를 하면서 0.5%의 농도로 최루액을 쏘았다고 기록을 남겼으나, ‘살수차 운용지침’에 따르면 처음엔 그냥 물만 쏘도록 규정하고 있어, 그냥 물을 쏜 것을 제외하면 실제 분사했던 최루액의 농도는 훨씬 높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백남기씨를 쓰러뜨린 살수차 결과보고서에 집회 참가자들을 ‘극렬 시위대’라고 표현하는 등 과잉 진압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이와 관련 정청래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불안함이 그대로 드러난 진압작전이었다”며 “사상최대의 진압 인원 동원, 작년의 45.5배에 달하는 살수량 등 인명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던 정부가 준비한 인재였다”라고 강력히 질타했다.
덧붙여 정의원은 “월요일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묻겠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일베 말만 듣고 마타도어를 일삼을 것이 아니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외친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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