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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김대중 대통령 어록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8/18 [19:42]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김대중 대통령 어록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8/18 [19:42]

8월 18일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알려진 것처럼 김대중 대통령은 달필가이자 달변가였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비유를 즐겨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대표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묶은 그의 어록으로 그리움을 나눕니다.

 

   
 

 

▶ 나는 정치생활을 하는 동안 6년을 감옥에 갇혀 보냈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망명과 연금생활로 보냈습니다. 그 모든 것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과정이었습니다. 민주주의란 우는 아이가 젖을 먹듯이 악쓰고 떼 써서 찾는 권리입니다. - 1998.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인류역사 이래 사람이 있는 곳에 인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권력이 있는 곳에 반드시 인권의 침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권의 침해가 있는 곳에는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투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 1998.04.16 세계인권선언 50주년 메시지

 

▶ 보다 더 철저한 민주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주화 운동은 지나간 역사일 수만은 없습니다. 아직도 인권 보장과 정치의 개혁을 위한 입법과 제도의 개선에 대한 과업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참된 민주제도를 완성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아래서 만이 자유와 인권이 살아 숨쉬고, 건전한 경제발전과 사회적 정의의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1999.10.04.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창립대회 축하 메시지

 

▶ 우리는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 - 1984. <옥중서신>

 

▶ 이해하면 용서하게 되고, 용서하면 화해하게 되며, 화해하면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다고 했습니다. 오래 참는 마음, 그것이 사랑과 화합으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용서하게 되면 인생의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깁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전투에서는 이기더라도 전쟁에서는 집니다. - 1984. <옥중서신>

 

▶ 나는 혹독했던 정치 겨울 동안 강인한 덩굴 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 1987.09 광주 방문 연설

 

▶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 - 1998.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여러분께도 간곡히 피맺힌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누구든지 양심이 있습니다. 그것이 옳은 일인 줄을 알면서도 행동하면 무서우니까, 시끄러우니까, 손해 보니까 회피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런 국민의 태도 때문에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죄 없이 세상을 뜨고 여러 가지 수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이룩한 민주주의를 우리는 누리고 있습니다.…자유로운 나라가 되려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진정 평화롭고 정의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합니다.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입니다. - 2009.06.11.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 연설

 

▶ 나는 이기는 길이 무엇인지, 또 지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반드시 이기는 길도 있고, 또한 지는 길도 있다. 이기는 길은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 정당에 투표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또 집회에 나가고 하면 힘이 커진다. 작게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된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 - 2009.06.25. 6·15 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과의 오찬 발언

 

▶ 안보는 철통같이 하되, 그러나 전쟁을 막기 위한 안보, 그리고 결국은 남북이 화해·협력하기 위한 안보, 이런 방향으로 나갈 때 조상들은 물론 하늘도 도와서 민족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한반도 전체의 조국을, 번영된 조국을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 2000.06.15. 북한 방문 성과 대국민 보고 연설

 

▶ 이제 전쟁억지라는 ‘소극적 평화’를 넘어, 불가침 합의와 교류·협력의 상호의존성이 깊어지는 가운데 평화를 정착해가는 ‘적극적 평화’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 2001.03.09. 미국 기업연구소·미국외교협회 초청 오찬연설

 

▶ 우리의 햇볕정책은 한마디로 남북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서로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하자는 것입니다. 통일은 장차의 문제입니다. 햇볕정책은 참으로 지난한 사업입니다. 용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정성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역사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인의 바람이고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1.06.16. 제주평화포럼 개막식 연설

 

   
 

 

▶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고 이미 많은 업적을 남겼고, 한마디로 ‘그런 시원한 남자는 처음 봤다. 아주 사랑한다’는 것이 국민의 심정이 아닌가, 그게 국민의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 2009.05.28. 노무현 대통령 조문 후 민주당 지도부와 나눈 환담

 

▶ 노무현 대통령과 저하고 이상하게 닮은 점이 많습니다. 둘 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고, 노 대통령은 부산상고, 저는 목포상고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돈이 없어 대학에 못 갔고 저도 돈이 없어 대학에 못 갔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학 못 간 뒤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됐고, 저는 열심히 사업해서 돈 좀 벌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이승만 정권, 노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 등 독재정권에 분개해 본업을 버리고 정치에 들어간 것입니다.

 

정치에 들어가서 또다시 반독재투쟁을 같이 하는 등 노 대통령과 저는 참으로 연분이 많습니다. 당도 같이했고, 국회의원도 같이했고, 그리고 북한도 교대로 다녀왔습니다. 이런 걸 가만히 보니까 전생에 노 대통령과 저하고 무슨 형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형님은 제가 되고요. 제가 노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내 몸의 반쪽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것은 지나간 과거만 봐도 여간한 인연이 아닙니다.

 

2009.06.11.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 연설

 

김선혜 연구출판팀 / 노무현재단 뉴스브리핑

http://www.knowhow.or.kr/rmhworld/bbs/view.php?pri_no=999495607&tn=t1&wdate=&gno=0&stype=0&search_wor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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