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20일 박근혜 정권 심판’과 ‘야성 회복’과 ‘야권 단결’을 위해 관악을 보궐선거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29 보궐선거는 정당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저는 절절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의 심판을 위해 야성 회복과 야권의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상규 전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됐음에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을 강제로 연행하고 폭행하는 박근혜 정권,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비판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 전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로 이 정권이 ‘부패의 왕국’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몸통까지 썩을 대로 썩었다는 게 드러났는데도 거짓말, 물타기, 버티기로 일관하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 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응당 야권은 민주주의 부활과 원상회복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종북몰이’ 정치공세에 주눅 들어 스스로 야권연대를 부정하는 정치세력은 야당 자격이 없다”며 “정권 눈치 보기나 하는 무능 야당에 대한 비판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규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절절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 회복’과 ‘야권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부당한 탄압 속에서도 진보당과 저를 지켜봐 주시고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심정이 어떠하실지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렵고 험한 곳으로, 피멍 들어있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권 심판’을 위해 ‘종북 몰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야성 회복’과 모든 민주진보세력의 ‘단결’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야권 특정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선 "특정후보 지지를 밝히는 것 아니다"라며 "저의 호소에 누가 답하느냐에 따라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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