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8일 SBS는 지난 6일 발간된 국방백서가 밝힌 내용 중 “북한의 비밀 병기 실전 배치 - 파도 관통형 침투정은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함정으로 최고 속도가 시속 90km에 달하고 대함 어뢰들과 30mm 함포로 중무장했으며, 문제는 최고 시속 70km인 우리 해군 고속정이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국방백서는 2년에 한 번 발간되므로, 박근혜의 첫 백서인데 국민에게 공포를 주는 자료로 나타났다. 김정은을 한 방에 날려 버릴 것 같은 말잔치와 국내 종북세력 소탕한다고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는 반역사적 정치까지 했는데, 결론은 우리가 북한 무력에 패배한다는 자술서를 내 놓으니 국민은 멘붕에 빠졌다.
북한으로부터 우리 생명 위협을 막으라고 돈 벌어 아깝지 않게 세금 내서 장군들 월급 주고, 귀한 자식들 군에 보내고, 사달라는 무기는 다 사주고, 우리 힘만으론 북한을 이기기 힘들다고 미국 형님에게 의존해야 한다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사정하여 전시작전통제권 주는 것도 지켜보는 등 국민이 희생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주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북한의 군사력이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는 “항복 자술서”인 “2014 국방백서”를 뻔뻔하게 공개했다.
한 마디로 기가 차 말문이 막힌다. 1-2년도 아니고 북한보다 국방예산을 수 십 배씩 수 십 년을 쓰고도 북한을 이기기는커녕 북한이 우리 형님인 미국을 위협하며 맞장을 뜰 수 있다는 고백서를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허탈감에 휩싸였다. 국방부는 스스로 국뻥부 임을 자백하면서 입만 살아 있는 식물국방부라고 자수한 것이다.
국방부는 국민을 북한 침략 공포 속에 몰아넣으면서, 김정은을 고무찬양 정도를 넘어 숭배한 종북이 아니고 무엇인가? 박근혜와 새누리당 그리고 국정원과 검찰은 뭐 하고 있는가? 뭔가 딴 짓을 하면서 국방을 국뻥으로 만든 종북 국방부를 수사해서 빨갱이 세력들을 소탕해야 한다. 이명박 때 방위산업 비리 등으로 잿밥에만 눈이 어두웠던 결과인가?
박근혜나 새누리당 그리고 국정원과 검찰들이 국방부의 종북 세력을 수사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종북 임을 인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빨갱이 김정은의 불장난 침략 공포로 국민들은 불안 해 한다. 종북 빨갱이 잡으라고 장소 불문, 시도 때도 없이 설치는 애국 할베들, 엄마 부대들, 군복들 다 어디로 갔나? 스스로 종북 물증을 제시한 국방부를 혼내 주라고 해야 일관성이 있는 것 아닌가?
약 300쪽 분량의 총 9개 장, 31개절로 구성된 국방백서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를 공식 인정하고 탄도 미사일 제원을 공개했다. 대포동 2호의 사거리는 1만km로 추정되며,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본토가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북한이 작전에 배치한 상태인 스커드 미사일은 500km 사거리로 한반도가, 노동 미사일은 1,300km 사거리로 일본이 사정권 안에 포함돼 있다.
남북한 병력은 우리가 육해공군 63만여 명, 북한군은 120만여 명으로 북한이 약 2배가량 많으며, 예비 병력은 우리가 사관후보생과 대체 복무 인원 등 310만여 명, 북한이 교도대와 노농적위군 등 770만여 명으로 이 역시 2배를 훨씬 넘는다.
육군 장비는 전차의 경우 남한이 2400여대, 북한이 4300여대로 북한이 2배 정도 많으며, 야포는 남한이 5600여문 북한이 8600여문이고, 다련장/방사포는 남한이 200여문 북한이 5500여문으로 북한이 월등히 많았다. 장갑차의 경우는 남한이 200여대 더 많다.
해군의 경우는 전투함정은 남한 110여척·북한 430여척, 상륙함정은 남한 10여척·북한 260여척, 잠수함정은 남한 10여척·북한 70여척으로 숫자상 북한의 해군력은 남한을 능가한다.
공군의 경우는 전투임무기 남한 400여대·북한 820여대, 감시통제기 남한 60여대·북한 30여대이며, 공중기동기는 남한 50여대·북한 330여대, 헬기(육·해·공군 모두 포함)는 남한 690여대·북한 300여대라는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남한보다 양적으로 우세하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력 비교는 질적 평가가 제한되므로 공개할 수 있는 수준에서 양적평가를 실시한 결과”라고 밝혔고, 국방 전문가들도 첨단 무기로 우리 군사력이 질적으로 우세하다며 북한은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으로 운용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서 21세기형 국방백서를 발간해야 군에 대한 믿음이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월간조선 2014년 3월호에 조갑제는 “북한은 핵폭탄 20개 보유, 소형화와 우라늄 농축 성공, 스커드 미사일 등에 장착 가능하다. 핵미사일 실전배치 저지는 이미 불가능하다. 반역자들의 이적행위로 한국은 무방비 상태가 되고 말았다. 북의 핵미사일과 남의 종북정권이 결합되면 대한민국은 피를 흘릴 것이다.”고 했다.
조갑제의 주장에 따르면 북은 이미 핵을 갖고 있으니 종북정권이 서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니 김대중이나 노무현 등을 지지하는 세력은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는 말이 된다. 박근혜를 비롯해서 박근혜가 지명 내지 지지하는 자나 세력이 영구적으로 대통령을 해야 김정은의 도발을 막아낼 수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김대중이나 노무현 등을 지지하는 자들이 대통령만 안 되면 대한민국을 북한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는 말인가?
국방백서나 조갑제의 주장을 근거로 보면, 북한의 군사력은 조폭 등으로 폄하하면서 방안 퉁소처럼 떠든다고 해결되는 수준이 아니고, 때려잡자 빨갱이 한다고 해서 때려잡아지는 상황도 아닌 것이다. 이명박근혜가 지난 7년 동안 북한에 쌀이나 돈을 지원하지 않았는데 굶어 죽지 않고 도리어 군사강국이 된 것은 어쩐 일인가?
불법과 폭력으로 변질된 권력이 자기 보호 지킴을 위한 꼼수와 망언으로 날밤을 새는 사이 김정은의 힘은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에 말문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