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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직개편 ‘눈 가리고 아웅’마라

[최민희 성명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1/23 [16:48]

청와대 조직개편 ‘눈 가리고 아웅’마라

[최민희 성명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1/23 [16:48]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야당과 소통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정윤회 문건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는 한마디로 고집불통이다.  
 
오늘 오전 10시 발표한 청와대 조직 개편안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없이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다는 선언에 다름없다. 단 하나 취임 초부터 불분명한 역할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제2부속실을 폐지한 것은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이 또한 눈속임에 불과할 우려가 크다.  
 
각종 인사개입 논란을 일으켰던 정호성 비서관에게 현재보다 더 막중한 역할을 몰아준 것, 2부속실의 무임소장관이었던 안봉근 비서관을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보직만 이동시킨 것, 인사위원회 배석만 배제한 채 이재만 비서관을 유임시킨 것 등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에 불과하다.  
 
또 전임 김영한 민정수석을 들러리 세우는데 일조했던 우병우 민정비서관을 민정수석으로 기용한 것은 김기춘 실장 라인으로 검찰 다잡기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시그널에 다름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문고리 3인방에게 여전히 막강한 권력이 실리면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겠다는 건지 가늠할 수가 없다.  
 
김기춘 실장에 대해 당분간 유임이라는 말이 붙어 다니는데 도대체 당분간이 언제까지를 말하는 것인가? 검찰 다잡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단 말인가? 아니면 더 장악할 어디가 남았단 말인가?   또 하나 제2부속실이 폐지되면 문제의 윤전추 3급 행정관은 어디에서 무슨 역할을 하게 되는지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  
 
본 의원은 수입산 필라테스 장비’, ‘청와대 몰카등을 폭로하며 역할이 불분명한 제 2부속실 폐지를 주장해 왔다. 2부속실을 폐지한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문고리 3인방과 김기춘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머물고 있는 한 제2의 정윤회 문건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의 전면적 쇄신을 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모르쇠하지 말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하루 빨리 해임해야 한다. 무소신 무책임 무기강 논란의 인 그들의 해임 없이는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다.
 
2015, 1, 23,
 
국회의원 최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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