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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근-메릴린치 합작 ‘글로벌 호구’ 스토리

2조 수천억 들여 인수 200억에 매각, 그래도 뻔뻔한 석유공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1/15 [15:49]

이명박-측근-메릴린치 합작 ‘글로벌 호구’ 스토리

2조 수천억 들여 인수 200억에 매각, 그래도 뻔뻔한 석유공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1/15 [15:49]

 

 

1조1000억원에 인수, 시설투자 명목으로 4763억원 투입, 4년 간 운영손실 5830억원. 이러더니 황급히 부채 7260억원을 떠안은 채 200억원에 매각했다. 이게 석유공사 소유의 캐나다 자회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의 대강이다. 증발해버린 2조 수천억 원의 출처는 국민혈세다.

 

2조 수천억 들여 인수 200억에 매각, 그래도 뻔뻔한 석유공사

 

2009년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인수에 돌입한다. 하베스트가 제시한 인수 옵션은 자회사인 NARL(정유사업체)도 함께 인수하는 것. NARL을 끼워 팔려 했던 것이다. 골칫덩이를 떠넘기기 위해서였다. NARL의 연간 적자폭은 1000원. 섬에 위치해 입지도 좋지 않은데다 설비 노후화도 심각한 상태였다. 1986년 NARL을 소유하고 있던 캐나다 국영석유회사는 이 회사를 단돈 1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혈세 수조원을 날리고도 뻔뻔하다. 석유공사는 “NARL을 갖고 있을수록 적자만 발생하니 빨리 처분하는 게 좋다”며 “팔아치운 것만도 당행”이라고 주장했다. 하베스트사를 손에 넣기위해 어쩔 수 없이 ‘끼워팔기’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투의 해명이다. 앞뒤 안 맞는 소리다. 매입 후 4년 동안 시설 투자에 수천억원을 쏟아부었다. 이건 어떻게 해명할 텐가.

 

석유공사가 ‘끼워팔기’ 농간에 넘어간 것이다. 대놓고 사기 치겠다는 하베스트사에게 무력하게 당한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 인수과정을 들여다보자. 세 군데에 방점이 찍힌다. 이명박 대통령(MB), 석유공사-지경부, 그리고 투자자문회사 메릴린치 서울지점이 그것이다.

 

자원 자주개발률 20% 외치며 닦달했던 MB

 

MB는 인수위 시절부터 해외자원외교를 강조했다.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에는 “자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라”며 관련부처를 독려했으며, 자신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측근인 박영준 전 지경부차관 등을 선봉에 세워 해외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면서 업적을 강조했다.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010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것도 부족해 2012년 2월에는 광물자원공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갖고 “올 연말 자원 자주개발률 20% 달성”을 외쳤다. 대통령이 직접 독려하고 정권의 실세들까지 앞장서서 설쳐대니 해외 광구와 유전, 광산 등을 손에 넣으려는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하베스트와 NARL에 대한 인수작업이 시작됐던 것이다. 당시에는 입 열지 못하던 석유공사가 최근 이렇게 실토했다.

 

“MB정권의 정책적 목적에 공기업이 발맞추다 보니 이런 있을 수 없는 국부유출이 일어난 것이다.”

 

MB-지경부 석유공-메릴린치가 합작한 ‘국부유출’

 

당시 주무부처였던 최경환 지경부장관(현 경제부총리)도 MB의 닦달에 못이겨 하베스트사를 인수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지난 24일 기재부 국감에서는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오리발을 내밀던 최 장관이 말을 바꿔 의미 있는 몇 마디를 했다.

 

야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석유공사 강영원 사장이 지경부장관(최경환)을 찾아가 ‘하베스트를 인수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한 사실이 있다고 했는데 맞느냐”며 추궁하자 최 장관은이렇게 답했다.

 

“그런 보고 받았다. 당시 NARL이 어떤 회사인지 석유공사도 파악이 덜 돼 있었다. 석유공사가 정유사업에 경험이 없으니 위험도가 높지 않나 잘 판단해보라고 말해줬다.”

 

당시 지경부장관도 NARL 인수에 부정적이었으며, 석유공사는 NARL에 대해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한 채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얘기다. 당장 실적을 내놓으라는 MB의 닦달 때문에 잘못된 인수임을 알고도 반론조차 제기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몰아붙인 MB와 부당한 지시에 맞서지 못한 지경부 장관과 석유공사 사장이 합작한 국부유출이다.

 

메릴린치 2조 투자 결정 직후 서울지점장으로 발탁된 MB 집사의 아들

 

일조한 사람이 더 있다. 김형찬 메릴린치 서울지점장이 바로 그다. 메릴린치는 하베스트 인수 등 총 4건의 해외사업에 대해 투자자문을 해주고 석유공사로부터 248억원을 받았다. 해외 4곳에 투자한 규모는 12조원. 하지만 회수된 금액은 6730억원에 불과하다. 하베스트 뿐 아니라 다른 곳도 손실을 내고 있거나 현지 정부 승인문제로 생산 자원의 국내반입이 어려운 상태다.

 

김형찬씨가 메릴린치 서울지점장으로 발탁된 건 2008년. 한국투자공사(KIC)가 메릴린치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직후다. ‘발탁’이 2조원 투자 유치에 대한 대가였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시 메릴린치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파산위기에 몰려 있었다. 그런데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김 지점장의 아버지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거라는 설이 파다하다. 그의 아버지는 MB의 ‘40년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다. MB와 고대 상과대학 동문인 김백준씨는 MB와 막역한 사이여서 인수위 때부터 영향력이 상당했던 인물이다. 영향력 때문일까. 메릴린치의 투자요청이 전광석화처럼 통과된다. KIC 사장을 통해 인수위 강만수 간사에게 보고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현지 언론 눈엔 한국정부는 ‘글로벌 호구’

 

메릴린치가 석유공사의 해외투자자문회사로 선정된 데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투자자문사 선정에 참여한 다른 업체보다 평가가 낮았는데도 최종 선정된 것이다. 1,2차 심사 모두 계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심사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는 비계량 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도 ‘MB 집사’인 아버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석유공의 하베스트 인수를 의아한 시선으로 봤던 현지 언론 / 켈거리 해럴드>

 

인수 당시 모회사격인 하베스트에너지 역시 부채비율이 2000%에 달하는 부실기업이었다. 석유공사가 거액을 내놓으며 하베스트를 인수하자 현지 언론들은 한국정부를 비웃는 기사를 내보냈다.

 

캘거리 헤럴드는 ‘한국인들 대체 무슨 생각이었나?(What were the Koreans thinking?)’라는 칼럼을, 월스트리트 저널은 하베스트가 받은 매각 대금을 ‘신이 내린 선물(godsend)’라고 놀리는 기사를 내보냈다. 한국정부를 ‘글로벌 호구’로 본 것이다.

 

MB의 닦달과 황당한 조급증, 석유공사 사장과 지경부장관의 무책임, 여기에 메릴린치의 과장된 장밋빛 사업성평가가 더해져 탄생한 것이 바로 ‘하베스트 글로벌 호구 스토리’라는 작품이다. 메릴린치와 MB정권의 유착관계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출처 - 오주르디 블로그  http://blog.daum.net/espoir/8127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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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새끼 2014/11/16 [00:55] 수정 | 삭제
  • 얼마나 많은 돈을 해 처 묵엇을까... 완전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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