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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민노당 대표 당선..."은평을 반드시 연대해야"

"진보적 지방자치, 보편적 복지가 뭔지 보여주겠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7/09 [21:34]

이정희, 민노당 대표 당선..."은평을 반드시 연대해야"

"진보적 지방자치, 보편적 복지가 뭔지 보여주겠다"

편집부 | 입력 : 2010/07/09 [21:34]
 
민주노동당 새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이정희 의원이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정희  © 편집: 자주역사신보 민족의 소리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민주노동당의 대표로 당선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이정희 후보(비례대표 국회의원)는 자신의 당선에 대해 "이것이 바로 민주노동당의 힘이고 역동성"이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한 장원섭 후보가 9일 오전 결선투표를 포기, 사실상의 당 대표 당선자가 된 이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당선시킨 당원들에 대해 "정치사상 유례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며 "수도권의 젊은층과 전문가들의 폭발력을 어떻게 모아내느냐, 수도권에서 매력적인 진보정당으로 인정받느냐 하는 그런 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당원들의 결심"이라고 해석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이끌 민주노동당의 새 방향으로 과감한 변화 수권정당으로의 도약 부드럽고 명쾌한 진보를 제시하며 2012년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의 지위를 획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민주노동당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몇 계단씩 뛰어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후보는 "주민참여예산제 등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친환경 무상급식과 같은 주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행정을 하는, 진보적 지방자치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며 "무상급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편적 복지의 선례를 만들겠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부터 국민들의 뜻을 모아 가겠다"고 민주노동당의 우선 과제를 제시했다. 

 당면한 7·28 재보선과 관련해 이 후보는 "4대강 사업의 전도사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하는 은평을에서는 반드시 야권연대가 성사돼 국민들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고 4대강 사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에 앞장선 이상규 민노당 후보의 활약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폭발력을 최대한  얻어낼 수 있는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 민주노동당에서 진보신당이 떨어져 나간 뒤 제기되고 있는 진보정당 통합이라는 과제에 대해선 "의결은 끝났고 이제는 집행이 남아있다"며 "진심을 다해 예의를 갖춰 서로가 거둔 성과를 고스란히 가져가도록, 더 많은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함께 하도록 진보적인 힘을 모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통할 수 있는 진보를 만들자는 것이 진보 통합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마이뉴스와  이정희 후보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전문. 

 "이재오 출마 은평을에서는 야권연대 반드시 성사"

▲  민주노동당 새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이정희 의원이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정희 © 편집 : 자주역사신보 민족의 소리

 - 7·28 재보선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은 야권연대다. 민주당에서는 오늘 은평을 후보도 정하고 다른 각 지역에서도 뛰기 시작했는데, 야권연대와 관련한 민주노동당의 계획은.

"7·28 재보선은 6·2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가져다 준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앞으로 야권이 국민들 앞에서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 성찰하는 힘을 축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전국적으로 연대를 이루는 바람을 갖고 있으나, 그게 어렵다면 4대강 사업의 전도사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은평을에서는 반드시 야권연대가 성사돼 국민들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고 4대강 사업을 중단시켜야 한다.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의 새로운 힘을 폭발시킬 수 있는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많은 언론에서 많게는 20%까지 지지율 차이가 나는 여론조사를 갖고 과연 겨뤄볼 만 하겠느냐고 했을 때 투표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오세훈-한명숙) 접전을 벌이게 만든 주인공이 은평을에 출마하는 이상규 후보다.

국민들을 감동시켰던 것이 민주노동당의 진심이고, 이것이 이번에도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시민들의 폭발력을 최대한 얻어낼 수 있는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되도록 민주노동당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고 저 또한 은평을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큰 힘을 써서 선거운동에 임하게 될 것이다. 야권연대의 실현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이야말로 국민들이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을 실현시키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진심이 통하는 7·28재보선을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광주 남구에서 오병윤 사무총장이 출마하고 인천 계양에서 박인수 최고위원이,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박승흡 전 최고위원이 출마했다. 광주 남구에선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지역에서 노동자와 농민들의 기반을 얼마나 쌓아왔는지 국민 여러분에게 자랑스럽게 보여드리는 선거가 될 것이다." 


 - 이 후보는 40대 초반의 여성이고 입당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도 당원들이 당 대표로 결정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이것이 바로 민주노동당의 힘이고, 민주노동당의 역동성이다. 지난 어려운 시기를 거쳤지만, 우리가 10년 동안 노력하면서 영·호남 노동자와 농민 속에서 기반을 단단히 쌓아왔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수도권의 젊은층과 전문가들의 폭발력을 어떻게 모아내느냐, 수도권에서 매력적인 진보정당으로 인정받느냐 하는 그런 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당원들의 결심이라고 봐도 된다.
 
정치사상 유례가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하고, 그것을 자신이 있는 곳에서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원들이 있는 곳이 민주노동당이다.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의 발걸음에 마음을 같이 해주시길 바란다." 


 - 정치권 전반적으로 세대교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민주노동당이 대표 한 명 바뀐다고 달라질 수 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제가 당 대표가 된 것은 정치권에서 흔히 말하는 세대교체론과는 다른 맥락이다. 세대교체는 이전 세대에서 새 세대로 바뀌면서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바꾸겠다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것이라면, 민주노동당은 이미 젊다.
 
기존의 것을 발전시키고 진보적 정책을 앞으로 좀 더 발전시키고 현실화시켜나갈 단계에 있다. 당 대표 하나 바뀐다고 민주노동당이 바뀌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당원들이 당 대표를 바꾸는 핵심적인 결단을 하면서 앞으로 당의 모든 것을 하나씩 바꾸고, 부드러우면서 명쾌하고, 유연하면서 강하게, 국민들과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그런 당원들의 마음이 합쳐진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좀 더 부드럽고 명쾌해져야 하겠다. 사실의 힘과 명쾌한 논리에 근거해 국민들에게 진보의 눈이 무엇인지 보이겠다는 것이다. 유연하고 강한 진보를 만들겠다. 좀 더 과감하게 바뀌겠다는 것이다.
 
야권연대 이끌면서 보여드렸던 유연함과 원칙을 지키면서 보여준 강함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을 보여줬다. 우리의 힘을 강화시키는 것에 근거해 더욱 폭넓게 진보적인 정책들을 어떻게 하면 현실화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런 차원에서 더욱 유연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당의 여러 가지 절차들도 좀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바꾸고, 당원들의 민주적인 소통도 더 강화할 것이다."


"진보정당 통합은 진심과 예의 갖춰서...주택문제 풀면서 2·30대 지지 회복"


▲  민주노동당 새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이정희 의원이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정희  ©  편집 : 자주역사신보 민족의 소리

 - 진보정당 통합이란 숙제가 있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가.

"2008년 분당의 상처를 극복하고 진보정당을 통합해야 한다는 것은 오래 전에 당에서 의결했고, 이제는 집행이 남아있다. 진심을 다해 예의를 갖춰 서로가 거둔 성과를 고스란히 가져가도록 더 많은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함께 하도록 진보적인 힘을 모아낼 것이다. 국민들의 가슴 속에 통할 수 있는 진보를 만들자는 것이 진보 통합의 원칙이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옳은 길을 지켜갈 것이고, 그 속에서 진보가 국민들과 생각 나눌 수 있고 진보의 생각이 내 생각과 똑같다고 느끼도록 친근하게 만들겠다." 


 - 민주노동당의 분당 과정에서 2·30대 젊은 층의 지지가 떨어져 나간 일을 극복해나갈  구체적인 방안은.

"예를 들어, 광우병 쇠고기 촛불집회 당시, 병원 노동자들이 병원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말자는 것을 단체협상을 통해 실현했다. 이것은 노동조합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일에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고 반가워했다. 이런 일이 노동조합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도 그런 차원이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 문제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지난 번에 노동조합법 개악을 막으면서 하청 노동자들, 소규모 노동조합의 활성화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것이 강화돼 국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끌어갈 것이다. 명쾌하고 부드러운 진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대화하는 것이 그런 것을 넓혀나가는 일일 것이다.

 어느 세대든  통하는 것은 진심이다.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진심의 정치를 해왔고 그것이 넓혀져 가고 있다. 2·30대가 함께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갈 것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2·30대들이 주택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들었다. 이런 문제를 2·30대와 함께 풀어가면서 수도권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펼쳐가겠다."


"종북주의 굴레가 진보정당 통합에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 민주노동당 새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이정희 의원이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정희 ©자주역사신보 민족의 소리

 -부드러운 진보를 말하는데, 강기갑 대표의 이른바 공중부양도 있었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 않는 층에서는 민주노동당이 과격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가겠나.

"지난 시기에 있었던, 민주노동당에 덧씌워진 이미지가 있다.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굉장히 첨예한 대립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법률가의 태도를 견지한 내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런 것을 묵과하긴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표현대로 전쟁이라는 것이 굉장히 많았다.
 
입법전쟁의 과정에 있었던 일이지만, 한편으론 답답한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한 측면도 있다. 물론 앞으로는 훨씬 부드럽고 조리있게 정부의 잘못들을 지적할 것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내가 수첩에 두가지 글을 적어놨는데, 하나는 평화를 위해 일하라는 것이다, 평화의 힘을 만들어 내는 것, 분노를 평화의 힘으로 바꿔 내는 것이 진보정당이 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숙제다. 그렇게 만들어나가겠다."


- 2012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개인적인 계획은.

"2012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해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은 민주노동당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내가 먼저 앞장서겠지만, 다른 매력적인, 아까운 민주노동당 정치인들을 국민들이 사랑하게 만드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곧 지역을 정해 구체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고, 수도권에서 당선되는 일은 나에겐 의무다.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다.
 
 앞으로는 민주노동당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몇 계단씩 뛰어오를 것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첫째이고, 민주노동당이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국민들이 기대하는 한, 나는 나를 바다에 던졌기 때문에 국민들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 쓰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이 후보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좋지만 정치권 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정치력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정치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많이 생각한다. 그러면서 정치에 특별한 기술이 있느냐는 것을 고민한다, 결국 결론은 하나라고 느끼고 있다. 정치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 사람 사이에 진심과 진심이 통할 때, 이 마음들이 모아져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이 되고, 그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내가 민주노동당에 들어온 것도 민주노동당의 진심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이 사람들 진짜구나, 거짓말하지 않는구나 하는 믿음을 민주노동당 정치인들이 쌓아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올바른 정치의 모습을 민주노동당 안에서 배워왔고, 국민들이 이것을 고대한다는 것을 많이 느껴왔다. 

 나는 마음 하나로 일해나가겠다, 국민들이 반드시 새로운 길을 향해 밀어준다는 것을 믿는다. 이것은 믿음의 영역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모든 것을 사랑하고 헌신하면서 정치가 어떤 기술이나 술수나 주고받기 협상이 아니라, 진심이 정치를 만드는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 민주노동당에 덧씌워진 종북주의 부분은 어떤 식으로 극복해 나갈 건지. 진보정당 통합 문제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이것은 덧씌워졌을 뿐 아니라 매우 악용된 이미지다. 민주노동당이야말로 6·15와 10·4 선언이라는 전국민적 합의에 대해 가장 잘 이행하려고 노력한 정당이다. 한반도 평화와 자주라는 차원에서 형평성 있는 외교관계, 한미관계에 있어 민주노동당이 가장 원칙적인 입장을 지켜왔고, 실제 남북을 오가는 교류도 하면서 노력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안에서도 핵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어떤 표현을 쓸지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그것이 종북주의라고 표현될 수준은 아니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 우리가 함께 생각을 갖고 추진해 나가기 때문에 종북주의라는 굴레가 진보정당 통합에 문제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남북관계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13403&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원본 기사 보기:hinews.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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