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1,000인 "김기춘 퇴진 시켜라!" 요구세월호 참사는....무능하고 부패하고 먹통인 박근혜 정부의 맨 얼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29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한국교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회자 1,000인 선언'을 통해 박근혜에게 김기춘 퇴진등 강도높은 요구조건을 내걸고 나섰다.
신문고 뉴스에 따르면 NCCK는 선언문에서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릴 수 있었던 사망자와 실종자 304명을 수장시킨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무능하고 부패하고 먹통인 대한민국 정부의 맨 얼굴이 그대로 다 드러났으며, 침몰 초기에 얼마든지 승객들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정부의 무능이 희생자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NCCK는 "한국교회 지도자라 자칭하는 일부 교회 목회자들 가운데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어설픈 화해와 회복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이들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어. 더 이상 이들의 행태를 좌시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박근혜에게 “아직 16명의 실종자가 바다에 갇혀 있는 지금은 국면전환의 때가 아니며, 어설픈 대책과 언론의 통제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지금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이 동원되어야 할 때이다”고 촉구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반드시 유가족대책위의 요구를 전면 수용할 것”과 아울러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통령 스스로 밝힌 책임을 통감하기 위해서 내각을 총 사퇴시키고 전면 개편할 것. 또,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의 퇴진을 비롯한 비서진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통하여 참사 유족과 국민을 위무해야 할 대통령의 책무를 다할 것”을 요구했다.
NCCK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 사회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을 사죄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사회적인 책임을 새롭게 가다듬는 한국교회의 영적 신앙적 갱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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