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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 '대통령 공석(空席)이다'

이호두 기자 | 기사입력 2014/03/12 [10:03]

문정현 신부 '대통령 공석(空席)이다'

이호두 기자 | 입력 : 2014/03/12 [10:03]
11일 오전 10시, 본지 서울의소리 www.amn.kr 기자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서각을 하고 있는 문정현 신부를 만났다.
 
문정현(74) 신부는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으로 1975년 인혁당 사건 당시, 피해자들의 시신을 지키려다 박정희 정권이 보낸 트럭에 무릎이 깔려 중상을 입고 지금도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다.
 
▲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서각중인 문정현 신부     © 이호두 기자

수도없이 드나드는 공사차량의 소음으로 시끄러운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문 신부와 잠시 문답을 나누었다.
 
문: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평화대행진때 다친 손은 괜찮으신지?

답: 매일 똑같다. 온종일 현장.. 괜찮을리가 있어?
(*문신부는 2013년8월11일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서각작업을 하다 그라인더에 왼쪽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문: 서각은 언제 배우셨는지?

답: 화가나서 배웠어. 용산. 용산참사에서. 용산참사 장례치루고 나서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철거민들 희생된 사람들 너무 억울하고 이놈의 정부가 가난한 백성들 위해 있는게 아니라 재벌들 하소연..
 
여기도 마찬가지야. 국가폭력. 정부가 마을주민들의 아픔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삼성-대림 같은 재벌들 딱갈이나 하고.
 
검찰? 사회정의는 무슨 말라비틀어진 사회정의. 다 재벌 권력의 비위만 맞추는데.
 
법은 공정 좋아하네. 정부를 위한 재벌을 위한 판결문이나 내놓고. 화나니까 이렇게 하는거야. 견딜 수가 없으니까.

 
문: 언론사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답: 진실이 제일 쎄. 그리 어려운 건 아냐.
 
문: 진실을 쓰면 잡혀가고, 광고 끊길까봐 공정보도 못하는 언론사들에 한마디 하신다면?

답: 스스로 아는데 무슨 소리를 해? 지들도 다 알아.
 
문: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었는데, 박정희 유신 피해자인 신부님께 사과를 하던가.

답: 우리 대통령은 공석이야. 대통령은 공석이야.
 
또한 문 신부는 강정마을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문신부의 부상 쾌유를 기원하며 인사를 올리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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