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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종사촌 형부 정영삼에게 민속촌 빼앗겼다.

아시아민속촌 부지로 확보해놓은 20만평은 골프장 만들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10/24 [12:04]

박근혜 이종사촌 형부 정영삼에게 민속촌 빼앗겼다.

아시아민속촌 부지로 확보해놓은 20만평은 골프장 만들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10/24 [12:04]
한국민속촌 설립자 김정웅씨(71·전 한국고미술협회 회장, 기흥관광 대표)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이종사촌 형부 정영삼에게 민속촌을 뺏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인 민속촌 최초 설립자인 김정웅씨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몰랐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는데, 그랬다면 이는 박정희 정권에서 그만큼 일가친척 관리가 부실했다는 방증이다. 박정희의 '제왕적 리더십'을 등에 업고 일가친척들이 득세했지만, 이를 제지할 시스템이 전무했다는 얘기다. 참조기사 : 무슨 박정희가 검소하고,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고...

한국민속촌 설립을 어떻게 맡게 됐나?

시사인 보도에 따르면 김정웅 씨는 "한국고미술협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청와대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다. 민속촌을 만들려고 하는데 조언을 구하려는 내용이었다. 이미 올라와 있는 계획안을 검토했더니 기생집 같은 걸로 구성돼 있더라. '그게 어떻게 관광 상품이나 시청각 자료가 되겠느냐'라고 내가 뭐라고 했다. 그랬더니 청와대에서 계획을 아예 짜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왜 소유주가 바뀌게 됐나?

"박근혜 후보의 이종사촌 형부 정영삼이 나를 도굴품 수출꾼으로 몰아 집어넣었다(김씨는 1975년 7월5일 문화재보호법 위반죄로 구속됐다가 1979년 11월14일 무죄판결을 받는다). 민속촌을 포기하라는 압력이…, 정말 말로 다 못할 정도였다. 수사 과정에서 수사과장이 나에게 '그냥 포기하라'는 소리를 할 정도였다.
 
나는 죽어도 포기 못하겠다고 버텼는데, 결국 상황이 수습할 수 없게 됐다. 나는 범죄자에 빚쟁이가 되고, 기흥관광도, 민속촌도 개판이 됐다. 나중에 보니, (정영삼이) 아시아민속촌 부지로 확보해놓은 20만 평에 골프장(현 남부컨트리클럽)을 만들었더라.

민속촌을 돌려받기 위한 노력은 안 했나?


소송을 두 번이나 했다. 근데 나는 힘이 없다. 결국 '해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박정희 친인척이기 때문이라는 것 말고는 이유가 없었다. 돌려받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당연한 것 아닌가.

박근혜 후보에게 요청할 생각은 없나.


정치권에 기대하는 바 없다. 그리고 당시 박근혜 후보는 이 사안에 개입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 지금은, 모르겠다. 당시에도 밑에 있는 사람들이 박정희를 등에 업고 그런 짓을 한 거다. 내가 '도둑 XX들'이라고 소리도 치고 그랬다. (권력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 논란에 대해 박근혜 후보 측은 "이종사촌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종사촌 형부까지 어떻게 알겠는가. 전형적인 흠집내기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잘 알지 못하는' 홍지자·정영삼 씨 부부는 2004년과 2005년 모두 8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박 후보에게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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