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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임 줄 돈까지 가로채는 국세청... 너무하십니다

9월 완공 공사대금 아직도 못받은 굴삭기 노동자의 애끓는 마음

김복철 | 기사입력 2012/03/14 [10:28]

노임 줄 돈까지 가로채는 국세청... 너무하십니다

9월 완공 공사대금 아직도 못받은 굴삭기 노동자의 애끓는 마음

김복철 | 입력 : 2012/03/14 [10:28]
▲  국세청님.. 저당잡힌 제 임금까지 가압류하시면 어떡합니까.. 애끓는 호소            © 서울의소리


 
 
 
 
 
 
 
 
 
 
 
 
 
 
 
 
 
 
 
 
 
 
 

"국세청은 압류해서 세금받아가면서 왜 저는 일한 대금도 받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 압류금 중에 제 돈도 있습니다. 아직도 국세청앞에서 매일 집회한답니다. 지쳐가네요..."
 
본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한 굴삭기 노동자가 구구절절한 하소연을 해왔다.
 
2011년7월~8월까지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가현초등학교 신축공사( 주관사는 청출람 배움터와 경기도교육청 시행사는 동원시스템즈 하도급은 새마을 조경)조경부분에 참여를 했는데 9월 완공을 하고도 아직 그 대금 27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구체적 상황은 공사를 하청준 동원시스템즈가 부도가 난 새마을 조경에 굴삭기 노임으로 줄 돈이 7200만원(일명 기성금)이 있어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국세청에서 그 업체가 밀린 세금을 받기 위해 그 노임에 압류를 걸어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굴삭기 노조에 따르면 굴삭기 등의 중장비 노동업은 자신이 큰 돈을 들여 굴삭기를 사고 입찰을 통해 가장 노임을 적게 작은 사람이 공사를 따내는 방식으로 해당 노임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르나 보통 공사완료후 1달에서 2달 이내로 지급받게 되어있는 후불제이다.
 
대부분 이 중장비 노동자는 공사발주처가 아닌 공사발주처 등의 하청에서 뽑아 하청이 공사대금을 받으면 거기서 노임을 떼어주는 방식으로 하청업체가 부도를 내거나 지급을 지연하는 경우도 많아 이런 식의 체불과 그로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일도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아무리 국세가 중하기로소니 사람 입보다 귀한가..
지급받아야 할 노임에 압류를 걸어 가로채면 어떻게 합니까..
 
본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해당 굴삭기 노조는 절절하고도 급박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새마을 조경이 부도가 나면서 서인천세무서에서 밀린 법인세를 받기 위해 기성금 7200만원에 압류를 걸어버렸습니다.
 
이에 동원시스템즈에게 관리감독이 전혀되지 않은 책임으로 청출람배움터와 도교육청과 동원시스템에게 이 체불금을 해결해 줄것을 요구했지만 여섯차례 정도를 거절 당했습니다.
 
정작 공사참여자는 노동의 댓가를 10원도 못받은체 아직도 매일매일 교육청과 국세청 그리고 동원시스템즈 대표를 상대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쳐갑니다..
 
아무리 국세가 먼저라지만 열심히 일해준 댓가로 받아야할 돈을 국세청에서 중간에 가로채가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부도나기 전에라도 압류를 걸거나 다른방법으로 국세를 받았어야 하는거지 가만히 있다가 부도가 나니까 그때서야 압류를 걸어버리면 저는 뭐 먹고 사나요? 굶어 죽으라는 소리로밖에는 해석이 안됩니다."
 
일하고도 돈도 못받고 떼이고 오히려 내 돈 달라고 집회하느라 일도 못하고 기름값에 몸아프고, 몇달째 돈에 쪼들리다보니 돈을 빌렸던 캐피탈 사에서 장비에 차압을 걸었다며 제발 일해서 먹고 사는 사람 좀 살게 해달라고 호소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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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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