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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김승현, FA는 '노예계약제도'이고.구단에 팔려가는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2/07 [19:25]

농구선수 김승현, FA는 '노예계약제도'이고.구단에 팔려가는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2/07 [19:25]
재벌의 만행은 굴뚝 노동시장은 물른 스포츠 노동시장까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국민을 노예화 하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의 김승현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계약제도에 대해 비판하고, "이건 자유계약제도가 아니라 '노예계약제도'일 뿐이고. 그것도 선수가 구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에 팔려가는 것이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말했다.

그렇다면 김승현은 왜 '노예계약제도'라 했을까?

현 프로농구 FA제도를 살펴보면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다. FA 자격이 되면 1차적으로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을 벌인다. 여기서 결렬되면 이적 시장에 뛰어든다. 여기까지는 여느 FA제도와 똑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영입의향서' 제출이라는 특이한 제도가 있다. FA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갈 팀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나머지 9개 구단이 해당 FA의 영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9개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다시 원 소속팀과 협상을 벌어야 한다.

받아주는 팀이 없는 상태에서 다시 원 소속팀과 연봉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했을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선수입장에서는 외통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구단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면 왜 구단은 FA로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을까?

결론적으로는 출혈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FA한명을 데려오기 위해서 금전적으로나 구단의 선수 자원 보호측면으로나 지출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팀 전체 샐러리 캡(20억)의 30%(6억)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상선수 1명에 FA 영입선수 연봉 100% 금액을 보상하거나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300% 금액을 줘야 한다.

예를 들면 A팀이 지난 시즌 연봉 5억짜리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영입하려면 원 소속팀에 1명(보호선수를 제외)의 선수와 연봉 5억 원을 줘야 하거나 현금으로만 15억 원을 보상해야 한다.

김승현이 언급한 선수가 구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에게 팔려가는 것이다라는 얘기도 맞는 말이다. 원 소속팀이 샐러리 캡의 30%인 6억 원을 제시하면 다른 팀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또한 선수는 자신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제시한 구단에 무조건 가야 한다. 만약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입단 거부선수'로 낙인 찍히고 5년간 선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선수들이 군대 제대 후 30대 초중반 정도에 FA선언을 하는 것을 봤을 때 5년 자격 상실은 은퇴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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