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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빵 사업은 접어도 ‘일감 몰빵’은 그대로...

'문어발 확장'도 본격화 'M&A 1년만에 30%이상 급증'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1/30 [06:34]

재벌들, 빵 사업은 접어도 ‘일감 몰빵’은 그대로...

'문어발 확장'도 본격화 'M&A 1년만에 30%이상 급증'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1/30 [06:34]
최근 무리한 사업 확장과 일감 몰아주기(내부거래)를 규제하려는 정부·정치권 움직임이 거세지자, 삼성·현대자동차가 빵, 커피 사업을 접기로 하는 등 재벌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뒤로는 재벌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신사업 진출'로 포장해 규제와 비난을 피하고,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의 에스케이씨앤씨(SKC&C)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아들인 삼성전자 사장 이재용의 삼성에스디에스(SDS)가 대표 사례다.
 
에스케이씨앤씨는 지난해 말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에스케이엔카를 인수했다. 에스케이씨앤씨의 주력 사업인 시스템통합(SI)이 '일감 몰아주기로 그룹 사주의 재산을 늘려주는 대표 업종'으로 꼽힌 뒤에 나온 결정이다.
 
에스케이씨앤씨는 2010년 기준 계열사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 회사로, 최대 주주가 최태원에스케이그룹 회장이다.
 
삼성에스디에스도 비슷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물류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있다. 신규 사업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것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개인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 일감 몰아주기로 급성장한 대표 시스템통합 기업으로 꼽혀 왔다.

이들 회사는 각각 그룹 지배구조(에스케이씨앤씨)나 후계 승계(삼성에스디에스)에서 핵심 고리를 맡고 있다. 따라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선 재빠르게 빵, 커피 장사를 포기하는 것과 달리,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어도 발을 빼는 결정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재벌그룹들의 경우 M&A 금액이 1년 만에 30% 이상 급증하는 등 '문어발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위 심사를 받은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 또는 외국 기업을 인수한 경우)은 총 431건에 30조3,000억원 규모로 2010년(421건, 28조1,000억원)보다 각각 2.4%와 7.8%씩 증가했다. 국내기업들의 기업결합 금액은 2008년 20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30조원대로 이명박 정권들어 50%나 크게 늘었다.

이중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규모기업집단의 M&A 투자가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의 메디슨, 현대차의 현대건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등 신규사업에 대한 대규모 딜이 잇따르면서 이들의 지난해 M&A 금액(26조원)은 2010년(19조7,000억원)보다 32%나 급증했다.
 
이와 같은 재벌 쏠림 현상은 이명박 정권이 대기업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면서 법인세 감세와 종부세 감세 등 기업들에게 '플랜들리' 정책인 규제완화 정책의 결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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