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실이 교사·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면담을 위해 방문한 전교조 임원을 9일 오전 사무실에서 끌어냈다.
공동행동 “18대 국회 들어 야당이 끌어낸 것은 처음” 민주통합당도 참여하고 있는 공동행동의 한 관계자는 이날 “18대 국회 들어 교육단체 대표가 야당 사무실에서 끌려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김 원내대표가 직접 사과할 때까지 항의방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실과 전교조에 따르면 전교조 조 아무개 실장(여)이 원내대표실에서 끌려 나간 것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 원내대표실이 국회 방호직원 6명을 불러 국회 본청 밖으로 조 실장을 들어냈다. 조 실장은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 후원 관련 법안에 손도 대지 않은 민주통합당이 한나라당과 함께 자신들을 위한 청목회법만 국회통과에 합의했다”면서 “이를 항의하기 위해 김 원내대표를 면담하려고 찾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실장은 “남자 방호직원 4명이 손을 낚아챘고, 이어 여자 방호직원 2명이 나를 들어올렸다”면서 “민주통합당이 구태를 벗기 위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시기에 김 원내대표실이 과거 민주당 때에도 하지 않았던 행위를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3시쯤 김 원내대표실을 공식 항의방문하고 김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김진표 원내대표실은 지난 5일 오후 3시쯤에도 박미자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등 대표단 4명에 대해 퇴거를 요구한 뒤, 이에 불응하자 방호직원을 부른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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