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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진위원 발언이 유감인 까닭

재벌언론, 네티즌과의 이견 좁히지 못하나

평택의소리 기자 소나기 | 기사입력 2011/12/14 [18:49]

중앙일보 김진위원 발언이 유감인 까닭

재벌언론, 네티즌과의 이견 좁히지 못하나

평택의소리 기자 소나기 | 입력 : 2011/12/14 [18:49]
▲ mbc 백분토론     © 평택의소리

재벌언론 중앙의 김진 논설위원이 TV토론방송에 출연하여 지난 2008 촛불시위에 대해
'촛불난동사태'라고 한 발언이 뭇매를 맞고 있다.
 
김진위원의 나꼼수에 대한 이해부족보다 민주국가에서 주권행사를 위해 모인 
그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던 행위에 대해
'촛불난동사태'라고 하는 폄하발언이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행위가
이렇게 비춰지는 것은 비단 김진 위원에게만은 아닐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기득권층의 표준적인 시각 일 것이라고 본다.
이런 시각이 안타까운 이유는
그들과의 소통이 4년이 지난 지금에도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진위원은 토론시작부터 재벌언론에 대한 정청래 전의원의 비판에대해
불편해했고, 토론내내 그의 '파르르'한 표정은 그 불편한 심경이
화면상에 그대로 드러났다.

자신들에게 향하는 비판에 100분 내내 평정심을 찾지 못하고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보수언론의 모습이라면 어찌 세상사 부조리에는 공정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나꼼수의 기본 프레임도 인식하지 못한채 나꼼수를 비판하는 모습은
그의 토론 자질까지도 의심하게한다.
나꼼수는 그 형태로 본다면 인터넷 방송들과 다르지 않다.
나꼼수는 그 시작부터 본인들이 편파방송이라고 말했다.
가카 헌정 방송으로 가카에게 빅엿을 드리는 방송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고 그에따라 진행하는 과정은
그것을 청취하는 시민들로부터 긍정적 동의를 받아냈으며
시민들은 그들의 방식을 열렬히 환영하기까지 한다.

그런 나꼼수를 두고 왜 이명박 정권만 비판하고 안철수나 북한정권을 비판하지 않느냐, 
혹은 그들에게 공정성을 주문한다거나 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가요 프로그램에서 시사문제는 왜 다루지 않느냐고 주문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것이다.

대중에게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나꼼수가 이명박정권만을 비판하고
다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 시작점부터  틀렸다.

나꼼수는 그 프레임이 반MB정서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것이고
그것이 그들에게  영향력을 갖게 한것이지 처음부터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그것을 이용하여 이명박정권을 비판하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진위원이 앞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왜 나꼼수 같은 프로그램이 대중들의 관심을 갖게 되었느냐하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가 그 영역을 벗어나기란 쉽지않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홍수처럼 받아들이고 그
들의 방식대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는 대중은 이미 우물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앞으로 뛰쳐 나가야 할 개구리가 누구인지를  인정하지 않고
그동안 대한민국의 귀와 눈을 독점하고 있던 지난 시간에 대한 향수에만 젖어있다면
더 많은 나꼼수를 상대해야 할 것이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동안 구세대의 매체를 대체한
새로운 매체들이 끊임없이 탄생되어 왔다.
현대인들의 발랄한 생각들은 또다시 어떤 형태의 매체를 만들어낼지 모를일이다.

이런 변화를 끝까지 부정하는 것은 재벌언론들의 자유지만
이미 텔레비전을 안보는 젊은 현대인들이 많다.
미디어법의 통과로 영상까지 독점하려 들지만
발랄한 시민들을 상대하려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을 손안에 들고다니는 시민들은
모든 정보를 입체적으로 처리한다.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의 다양화로 전달속도뿐 아니라 방식도 세련되어 졌다.
 
민주주의 제도에 정당한 시민의 역할을 경박한 언어로 폄하하는 것이야말로
이시대의 가장 경박한 모습은 아닐까? 또한 앞뒤 정황을 이해하려 하기보단
그 하나의 사례만 가지고 폄하하는 것도 옳지 못한 태도이다.
 
지난 촛불시위에서 전경의 옷을 발가벗겼다고 발언한 부분은 심히 유감스럽다.
김진위원의 발언대로 지난 촛불시위 중 전경의 옷을 벗긴 일이 있었다.
대치중 군중속으로 밀려들어온 전경의 상위만을 탈의시켰었고 
전경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는 정도까지  탈의시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까닭은 수많은 군중이 모여있고,
혹시 모를 흥분한 몇몇 시민들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상의를 탈의시켜
안전하게 시민들 밖으로 인도하려 했던 것이다.
 
촛불시위 안에서의 성숙한 자정기능조차 이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한 김진위원은
그에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고 재벌언론이 앞으로 변화하여
대중으로부터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대로 기존 행보를 고집하는 재벌언론은 정보사회의 발랄한 시민들로부터
정리해고 될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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