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막말' 정치인 장관 임명이 尹 정부 인사 철학?'尹, ’문재인 치매 초기 증상’ 발언 김승희 복지부 장관 내정'[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자녀 입시와 병역 문제’ 등 압박을 견지지 못하고 스스로 사퇴하면서 국회의원 시절 막말로 논란이 있던 김승희 전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 새로운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민주당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막말 정치인인 김승희 전 의원이 후보자로 내정된 것을 비판하는 내용의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김승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서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김승희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은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때는 독성이 확인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에 대해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무책인한 발언을 한 ‘무능한 식약처장’으로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에는 정작 본인의 임기 중에 제대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한 채 보건복지위원으로 후임 식약처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남탓 국회의원’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중 ‘혐오조장과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었을 뿐 아니라 그런 이유로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조차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정치불신과 혐오를 야기하여 사회적 비난을 자초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공천에서조차 탈락시켰던 인물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는 윤석열 인사철학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막말 혐오 조장 및 국민의힘 스스로도 자격 미달임을 인정했던 김 후보자 내정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대변인 역시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대통령의 치매 초기가 의심된다’며 허위 날조성 막말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아갔던 사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후보자를 내세운 것은, 민주당과 협치할 뜻이 없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김승희,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