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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낮술에 선거개입에 비리 장관 및 비서관 임명이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인가?

강물은 언제든지 배를 뒤집을 수 있다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5/18 [06:52]

(사설) 낮술에 선거개입에 비리 장관 및 비서관 임명이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인가?

강물은 언제든지 배를 뒤집을 수 있다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05/18 [06:52]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역시나 했더니 역시다!”란 말이 있다. 의심은 했는데 의심대로 될 때 흔히 하는 말이다. 웃기게도 이준석 국힘당 대표가 자주 한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을 윤석열로 치환하면, 윤석열이 인사를 잘 할 거라 기대도 안 했지만, 실제로 인사를 하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히다라는 뜻이 될 것이다.

 

윤석열이 지명한 장관 및 비서관 중 김인철 교육부 장관 지명자는 온가족 장학금 특혜 혐의로 낙마했다. 종교다문화 비서관으로 지명된 김성회는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 ‘일본 정부를 향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는 밀린 화대’,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라는 등의 막말을 해 사퇴했다.

 

하지만 아파트 편법증여, 각종 부모찬스에 연루된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을 강행했고, 정호영은 한덕수 총리 인준과 용으로 남겨두어 아직 사퇴시키지 않고 있다. 그 외 이미 임명된 장관 및 수석, 비서관들의 비리 혐의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윤석열이 야당과의 협치 용으로 지명했다는 한덕수는 법률가도 아니면서 김앤장에서 근무하면서 4동안 20억을 받은 게 문제가 되었고, 이해충돌이 다분한 해외 기업에 자기 집을 월세로 주고 6억을 받은 것도 문제가 되었다. 그 외 공직자 출신이 해서는 안 될 짓을 부지기수로 골라서 했다.

 

대장동 1타 강사 운운하며 고속도로 배수구에 버려진 서류 뭉치를 들고 나와 호들갑을 떨었던 원희룡은 정작 자신이 제주도 오등봉 개발 비리에 연루되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원희룡의 아내는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전형적인 소시오패스라는 막말까지 했다. 의사가 자신이 진찰한 환자의 정보를 흘린 것도 의료법 위반인데, 원희룡 아내는 이재명 후보를 만나본 적도 없다. 그런데도 이재명 후보에게 전형적인 소시오패스라고 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총무비서관으로 지명된 윤재순은 검사시절 두 번이나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고, 지하철 성추행이 당연하다는 시를 써 논란이 되고 있다. 거기에다 이준석 역시 가로세로 연구소가 폭로한 성상납 사건으로 시끄럽다. 국힘당이 민주당 박완주 성비위 사건을 마음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안철수는 안철수대로 역시 가로세로연구소가 엑스파일을 폭로한 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윤석열과 단일화를 선언해 그 이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것 역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김건희는 7시간 녹취록을 통해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란 말을 한 적이 있다. 김건희의 말 중에 가장 정확한 말이다. 과거 국힘당에도 수많은 성추행 사건, 심지어 강간 사건이 터졌지만 묘하게도 모두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김건희가 말한 돈 때문일까? 반면에 민주당은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사건으로 결국 정권마저 내주었다. 이것이 과연 우연으로 벌어진 일일까?

 

윤석열은 선거 개입까지 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비록 당선자 신분 때 벌어진 일이지만 강용석에게 전화해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 김동연을 공격하라고 지시한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측은 그런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둘러댔지만, 강용석은 관련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며 저항하고 있다. 김은혜와의 단일화에 딜용으로 쓰겠다는 뜻 같다. 김은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동연에게 밀리자 초조해 하고 있는데, 강용석이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해 골치가 아픈 모양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 후보에게 윤석열처럼 통화를 했다면 국힘당은 아마 탄핵 운운하며 입에 게거품을 물었을 것이다. 없는 죄도 만들어 내는 신공을 가진 그들이 아닌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이 잘 되기를 바란다라고 한 말을 문제삼아 탄핵까지 한 당이 바로 지금의 국힘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힘당은 윤석열과 강용석과의 통화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누구든 심기를 건드리면 이준석 꼴 나기 때문이다.

 

이준석이 왜 가출을 했다가 원팀 운운하며 윤석열과 손을 잡고 대선에 임했을까? 거기에 가로세로연구소가 폭로한 성상납 사건이 개입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 후 이준석은 비서를 보내 합의금 운운하는 각서까지 써주었다는 게 밝혀졌지만 이에 대해 심층 보도하는 수구 언론은 보이지 않았다.

 

김혜경 여사의 법인 카드 사용으로 쇠고기 몇 근, 초밥 몇 개 운운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힘당은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사용한 147억 특활비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원희룡이 제주지사를 하면서 사용한 법인카드 역시 침묵하고 있다. 그래놓고 어디 가서 공정과 상식 운운 하니 우리 집 개도 웃는 것이다.

 

거기에다 윤석열은 맨날 지각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그것에 대해 비판적 보도가 나가자 윤석열 측은 대통령의 출퇴근은 정해진 게 없다는 옹색한 답변을 내놓았다. 대통령도 공무원인데, 출퇴근 개념이 없다니, 그럼 윤석열은 무법의 제왕이란 말인가?

 

윤석열의 지각과 맞물려 나온 말이 바로 낮술이다. 윤석열은 비서들에게 낮술을 마셔도 좋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자신이 그러니 비서들에게도 특혜를 베푼 것인가? 맨정신으로 수행해도 어려운 것이 국정인데, 낮술을 먹어도 좋다니 이게 국가 지도자가 감히 할 말인가?

 

주지하다시피 대통령의 건강은 안보와 직결되어 함구하게 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봐서 윤석열은 심각한 알콜 중독에 걸려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 때도 윤석열은 틈만 나면 술을 마시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기도 하였다. 취임식 후 연회 때 윤석열이 와인잔을 들자 그 모습을 째려보는 김건희의 눈빛이 문득 떠오른다. 약해 보이는 하체와 출렁거리는 뱃살도 건강에 적신호다.

 

윤석열이 출퇴근할 때 발생하는 교통 혼잡은 또 어떤가? 경호처는 7~8분이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한 번 정체된 교통이 풀리려면 그보다 몇 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왜 모르는가?

 

인사참사에 낮술에 선거개입, 교통혼잡까지 만들어 놓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휘젓고 다니는 윤석열을 보면 앞으로 전개될 검찰공화국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 그 오만과 불통이 얼마나 가는지 두고 보겠다. 아니, 촛불시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천하의 이명박근혜도 감옥에 보낸 촛불시민들이다. 강물은 언제든지 배를 뒤집을 수 있다. 다 막아도 분노한 민심은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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