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급(VVIP) ‘연 1억 피부클리닉’ 논란에 휩싸인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액 치료비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곳에서 시술을 받은 한 회원이 “연회비는 1억”이라고 한 동영상이 확인됐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21일 입수한 13분46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D클리닉에서 지난 몇해 동안 시술을 받아와 사정을 잘 안다는 50대 여성 K씨와 업계 관계자 N씨, 그리고 시민단체 관계자 등 세 사람이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동영상 촬영 시점은 지난 17일로, 문제가 처음 불거진 20일보다 앞선다. K씨는 “ㄷ클리닉의 연회비는 1억”이라며 “누가 깎아달라는 얘기도 안 한다”고 말했다. N씨는 “자기 피부에 대해서 그런 돈을 내는 거니까 부르는 게 값”이라고 거들었다. 치료비가 비싼 이유는 김아무개 원장이 모든 시술을 직접 맡기 때문이라는 K씨의 설명이다. 그는 “보조가 없다. 원장이 시술을 혼자 다 한다”며 “예약환자가 아니면 안 받는다. 멤버들은 좋지, 시술받는 입장에선…”이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 중에는 나경원 후보가 언젠가 예약을 안 하고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것을 봤다는 내용도 나온다. 나 후보가 딸과 함께 이곳에 다녔다고 밝힌 가운데, D클리닉에 ‘가족회원’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K씨는 “가족 단위가 많다”며, 가족회원의 회비도 “1인당 1억”이라고 잘라말했다.
오세훈 씨의 진료에 대해서는 "여자들처럼 미용 목적이 아니다"라며 "피부 때문에 온 게 아니라 살이 찌셨다. 옆구리에 살이 찌고. 지방이 낀다고 생각을 하신 거다. 오세훈은 비타민을 주로 맞았다"고 말했다. 앞서 '시사IN'은 "나경원 후보가 강남구 청담사거리 골목에 자리한 초호화급(VVIP) 피부관리 전문 의원인 'D피부클리닉'에 다니고 있다"며 "이 클리닉 회비는 1인당 연간 1억원선에 이른다"고 보도하자나경원 후보는 호화 피부클리닉을 다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원장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원장이 실비만 받아서 1억원과는 거리가 멀다", "가급적 건별로 계산하지만 모아서도 결제한다"고 시인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에 대해 해명하면서 "서울시장에 당선 된다면 피부관리 클리닉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건강관리를 해나가겠다"말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한편 나경원 후보 측은 이 사안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 시사IN, 뷰스엔뉴스 등 언론사 3곳을 고발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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