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력도 없는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거수경례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페이스 보도에 따르면 나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제60회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국민의례에서 제복을 입지 않은 상태인데도 거수경례를 했다. 현행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 군인, 경찰관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은 거수경례를 하도록 돼 있으며 제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향하여 주목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는 7일 블로그에 올린 글(☞ 글 보러가기)에서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고 외국 국빈도 자주 만나는 자리인데, 청와대에 가서 혼자만 거수경례하고, 외국 대사가 있는 자리에서 거수경례하면 ‘서울시를 대표하는 수장이 제대로 예의도 모른다’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엠피터’는 “요새 유치원생도 아는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을 서울대학교 법학 대학원을 나오시고, 판사까지 지내신 분이 모르면 유치원에 다니는 제 아들에게도 놀림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번‘아이엠피터’는 나 후보의 장애인 법안 입법 기록을 제시하며 나 후보가 “2003년 국회의원으로 입문하면서 지금까지 본인 스스로 장애인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것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 했었다. 이에 관해서 "나후보가 장애인 정책 입법에 관해 저를 공격하시는데, 그 반론은 추후 제가 쓰겠지만 ‘대안폐기’는 시민단체가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를 할 때에도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아시죠?”라며 “매번 모르시고 가는 일이 워낙 많으셔서 미리 알려 드린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나 후보의 거수경례 모습은 트위터에 급확산되며 입방아에 올랐다. “몰랐겠죠! 이젠 국기녀?”, “민간인이 거수경례하는 걸 예비역들이 그냥 넘기다니..”, “정말 여러 가지 한다. 안쓰럽다. 역겹고.. 정치암 병자”, 거기로 가서 점수 따자고 한 거 같은데...어쩜 그렇게들 생각이 없을꼬, 정말 코메디네요” 등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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