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출에 민주당이 속으로 웃는 이유!

홍준표보다 윤석열이 민주당에 더 유리한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11/05 [19:54]

윤석열 선출에 민주당이 속으로 웃는 이유!

 

 

예상대로 윤석열이 국힘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었다. 홍준표가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11% 이겼으나, 당원 투표에서 더블스코어로 져 합계 6% 차이로 졌다.

 

이번 국힘당 최종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여론조사(4군데 각 1500명씩 조사) 50%를 합계하여 산출했는데, 예상대로 윤석열이 당원 투표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당원 선거인단 56만 9,059명 중 총 투표 수는 36만 3,569표로 최종 투표율은 63.89%를 기록했다. 총 투표수 중 원희룡이 1만 1,487표, 유승민이 2만 3,085표, 윤석열이  21만 34표, 홍준표가 12만 6,519표를 얻었다. 윤석열이 당원 투표에서 83,515표 차이로 홍준표를 이겼다.

 

일반여론조사에서는 원희룡이 3.19%(1만1598표 환산), 유승민이 10.67%( 3만8,775표 환산), 윤석열이 37.84%( 13만7,929표 환산), 홍준표가 홍준표가 48.21%(17만5,627표 환산)를 얻었다. 즉 일반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가 37,698표(10.37%)를 더 얻었다.

 

당원 선거인단과 일반여론조사 합계를 보면 원희룡은 2만 3,085표(3.17%), 유승민은 5만 4,304표(7.47%), 윤석열은 34만 7,963표(47.85%), 홍준표는 30만 1,786표(41.50%)를 얻었다. 즉 최총 합산 결과 홍준표가 46.177표(6.35%) 차이로 졌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유승민과 후보 단일화를 했다면 홍준표가 이길 수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유승민이 당원 투표에서 2만 3,085표를 가져갔고, 일반여론조사에서 10.67%( 3만8,775표 환산)를 가져갔다. 만약 윤석열과 원희룡이 단일화하고 홍준표와 유승민이 단일화했다면 홍주표가 근소한 차이로 이겼을 것이다. 그러나 유승민과 원희룡은 어차피 차기를 노리고 출마했으므로 단일화 가능성은 애초에 없었다.

 

그렇다면 윤석열이 국힘당 최종 후보로 결정된 것이 민주당에는 유리할까, 불리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유리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홍준표보다 윤석열이 민주당에 더 유리한 이유

 

(1) 높은 정권 교체의 여론에 비해 유석열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홍준표에게 졌다. 이것은 윤석열이 국당 당원들에겐 지지를 받지만, 일반 국민들에겐 확장성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2) 홍준표를 지지했던 20대와 30대가 대거 투표를 포기하거나 오히려 개혁적인 이재명 후보 지지로 돌아설 수 있다.

 

(3) 이재명 후보가 20대에서 어느 정도 선방만 해주면 30~50대는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므로 60~70대에서 지지를 받는 윤석열보다 유리하다. 30~50대가 전체 유권자의 55%로 60대 이상보다 훨씬 유권자 수가 많다.

 

(4)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경북으로 대구와 경북에서도 30% 가까운 지지를 얻을 수 있고, 부울경은 40% 이상 얻을 수 있다. 서울, 경기, 인천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이겼고, 특히 경기는 6대 4로 이재명 후보가 이길 수 있다. 서울은 공시시가 인상으로 세금이 늘어 박빙이 될 것이다.

 

(5)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은 80% 이상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것이나, 문제는 충청이다. 충청은 윤석열의 부친이 고향이라 충청 대망론이 일부 통할 수 있으나 여론조사를 보면 그 효과가 미미하다. 윤석열이 자꾸만 일본 편을 드는 말을 해 독립 유공자가 가장 많은 충청 표심을 흔들었다. 제주도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고, 강원도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6) 남은 기간 윤석열은 본인 및 장모, 처 비리 혐의가 수사를 받거나 공판 및 재판을 받아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7) TV토론 때 윤석열은 조금만 깊숙이 들어가면 헤맬 것이고 딴 소리를 할 것이다.

 

(8) 윤석열은 언제, 어디서 또 망언을 할지 모르고 측근들이 사고를 일으킬지 아무도 모른다.

 

(9) 국회의원, 지자체장,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 당원 수가 민주당이 국당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터전이 좋다.

 

(10) 위드 코로나로 자영업자와 중소 상공인들의 형편이 풀리고, 전국민 소비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지원금이 대거 풀리면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전작권 환수, 남북 정상 회담 개최, 종전 선언 등으로 중도층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다.

 

(12) 문재인 정부가 집권 5년차인데도 40%에 가까운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국당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13) 대장동 사건에서 이재명 후보가 돈 받은 게 없다는 게 널리 공유되면 지지율이 다시 오르게 되어 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왠지 정권이 교체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줄 수 있다.

 

(14) 만약 안철수가 완주하게 되면 약 3~5%를 가져 갈 것이므로 보수 표가 일부 분산될 수 있다.

 

(15) 윤석열 본인 리스크로 기소가 되면 국당은 일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고 후보 교체 여론이 비등해질 질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윤석열은 높은 정권 교체 여론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비록 부동산 정책으로 실망한 촛불 시민들이 잠시 돌아섰지만 다시 잡단 지성이 발휘될 것이다.

 

본인의 능력이나 안하무인 격 태도로 보나 정책적 이해도로 보나 언변으로 보나 윤석열은 결코 이재명 후보를 제압할 수 없다. 특히 각 분야 정책은 단기 과외로는 해결할 수 없다. 외워서 토론하다보면 기억의 한계 때문에 헛소리를 하거나 원론적인 얘기만 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언론이다. 아무리 윤석열 가족 비리가 드러나도 언론이 이를 집중 보도하지 않고, 이재명 후보 흠은 침소봉대해 보도할 게 뻔하다. 이것을 이기는 방법은 민주 유투브를 보고 관련 신문 기사에 댓글이라도 달아 수구들을 비판하는 것이다.

 

또한 수구들이 주장하는 것이 왜 허구인지 각 사안에 대해 지식을 갖추고 반박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대장동 경우 “돈 받는 놈이 범인이다. 돈 받은 사람 대부분은 국당 쪽 사람들이다”라고 하면 일반 시민들도 수긍할 것이다. 모두 전사가 되어 이웃을 설득하고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풀어줄 의무가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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