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계획과 관련한 공문에 최소 10차례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이를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한 민간의 과도한 이익을 예상하고도 이 지사가 방치한 배임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쪽은 시장으로서 업무보고를 받는 통상적 절차라고 반박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시장이) 보고받고, 서명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산하기관에서 당연히 보고를 올리는 것이다. 은밀한 공모가 있다면 오히려 그렇게 다 달아서 시장까지 올라오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 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캠프의 박찬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근데 뭐? 그래서 뭐?"라고 글을 올리며 "성남시정의 최고 책임자로 산하기관의 주요 업무나 경과에 대해 업무 보고를 받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종배 의원님 의정활동 전에 무슨 일 해보셨나"라고 되레 묻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문제가 있다면 왜 말단 과장부터 결재가 올라왔겠나. 은밀히 이뤄져야지"라며 "(이종배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일이 오히려 깔끔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