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임원-앵커 스파이짓 '미대사관에 정보’ 제공

이승만 찬양에 스파이짓까지, kbs가 바로 매국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9/14 [15:19]
양민 학살범 이승만 찬양 다큐 강행을 기어이 고집하는 KBS의 보도본부장 고대영과 메인뉴스 앵커 민경욱이 미국 대사관에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전하는 등 기자 강령을 위반하는 스파이 짓을 한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스파이 짓을 한
 kbs 민경욱, 고대영
14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최근 공개한 미국 국무부 비밀 전문(cable) 분석 결과, 2007년 현재 고대영(당시 해설위원)과 민경욱 <뉴스9> (당시 뉴스편집부 기자)은 주한미국대사관측과 만나 이 후보 등과 관련된 내용을 전했고, 대사관측은 이를 정리해 미 정부에 보고 했다.

고대영 씨는 2007년 9월19일자 전문 ‘고위급 KBS 기자는 피할 수 없는 한나라당의 승리를 보고 있다(SENIOR KBS CORRESPONDENTS SEE GNP'S VICTORY)’(☞보러가기)에서 대선 성패를 전망했다.

또 민경욱 앵커는 2007년 12월17일자 전문 ‘이명박 실용주의, 수줍음’(LEE MYUNG-BAK PRAGMATIC, SHY)(☞보러가기)에서 당시 12월20일 방송 예정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취재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측은 주한미국대사관 전문 작성자 조셉 윤(Joseph Y. Yun)과 Poloff로만 소개된 미국측 관계자와 버시바우 당시 미국 대사 이름 등이 적혀 있다.

고대영 본부장 관련 전문에는 ‘이명박이 승리하는 세 가지 이유’, ‘이명박: 박근혜 없이는 힘이 없는가’, ‘신정아 스캔들, 진보의 종말’이라는 3가지 소주제와 함께 2007년 대선 정세 분석히 상세히 기록돼 있다. 특히 “고대영 기자는 종종 대사관과 대면하는 연락선(frequent Embassy contact)이다.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이 사람의 통찰력은 정확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기록돼 있어 고 씨가 미국측과 수시로 접촉해 국내 정보를 전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명박에 대해 고 씨은 “이명박의 자질이나 수행 능력(퍼포먼스) 때문이 아니라 세 가지 거대한 한국사회의 흐름 때문”에 “이명박은 12월에 승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세 가지는 덜 민족주의적이고, 북한에 대한 증가하는 의혹, 경제 성장에 대한 많아진 요구”라고 설명했다.

고 씨은 또 신정아 사건과 관련 “(2007년 여름에 터진)신정아 스캔들은 통합민주신당에 상당한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며 “최근 이 스캔들을 대중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와 관계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최 측근에 의해 배신당한 바보 대통령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것은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진보 정당이 피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민경욱 관련 전문에는 ‘포항 뿌리’, ‘현대’, ‘실용주의’, ‘수줍음 타는 남자’, ‘인적 관리’, ‘스캔들’, ‘핵심 비전의 부족’, ‘종교’ 등 이명박 후보 관련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있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소제목 아래 이 대통령의 출생부터 현재까지 방송 예정인 다큐의 구체적인 내용이 미리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민 씨는 미국측 Poloff에게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을 담을 다큐를 제작하는 세 팀이 있는데, 우승 후보자의 다큐만이 방송될 것”이라고 미리 방송 계획을 밝혔다. 또 민 씨는 “이명박은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은 사람”면서 “이명박은 경제적 전문성이 제한됐지만 뛰어난 결단력 덕분에 한국을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한 김대중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 전과14범 이명박을 추겨세우는 정보를 미국에 전했다.

KBS측 “위키리크스 ‘카더라’ 수준 폄하

특히, 민 씨는 “이명박을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박이 매우 깨끗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히고,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탈세-위장전입 논란에 대해서도 “이명박은 이런 과거의 과오에 대해 어떤 죄의식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 서울의소리
미국측은 전문 마지막에 “민경욱은 그가 이 다큐에 대한 조사를 하는 한달 동안 이명박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완전히 설득 당했다”며 “그러므로 이 KBS 다큐는 이명박이 아주 좋아할 만한 것”이라고 ‘KBS다큐’를 평가했다.

<미디어오늘>은 “국내 언론의 현실을 투영하는 것으로, 언론 윤리를 두고 논란이 될 전망”이라며 “유력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상세한 신상 정보를 외국에 전달하는 것이 용인될 사안인지, 방송 전에 취재 및 방송 내용을 외부인에게 상세히 알려주는 것이 적절한지 엄중히 따질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BS측은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대화를 한 것이어서 두 분 모두 윤리 강령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며 “위키리크스에 나온 것은 신문 기사에 나온 ‘카더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본인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1984년 KBS 사회부 기자로 입사한 고대영은 모스크바 특파원-보도국장을 거쳐 올해 초부터 보도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KBS 기자협회는 고 본부장의 공정방송 약속 미이행 등을 이유로 협회원 제명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이후 고 본부장은 자진 탈퇴한 바 있다.

1991년 KBS 입사해 2004년부터 3년간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한 바 있는 민경욱은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 <열린 토론>과 1TV <생방송 심야토론>을 진행했다.

민 씨는 올 1월 1일부터는 KBS 메인뉴스인 <뉴스9>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09년 7월27일 제20회 이명박의 라디오․인터넷 방송에서 이 씨와 단독으로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영방송의 임원과 메인 앵커가 대선 정보를 미국측에 전달했다는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네티즌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이런 게 매국노 아닌가?”, “오지랖도 넓고 참으로 가지가지한다 김비서!(KBS를 비꼰말)”, “그치 원래 사꾸라예요. 모르셨나부넹. 어용앵커죠”, “이런 놈들이 출세한다는 것을 용납하지 말아야...”, “사실이라면 이것들도 삼족을 멸해야”, “한국 내에 미 정보국 요원부터 색출해야” 등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

보도 내용에 격분한 한 트위터러는 “민경욱(@minkyungwook) 앵커의 답변 듣고 싶군요”라며 “위키리크스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앵커직 내려놓으시길! KBS는 윤리강령에 나온대로 민경욱 앵커를 징계해야하구요! 진실을 요구합니다”라고 민 앵커의 입장 표명과 KBS의 징계를 촉구했다.

MBC 조능희 PD는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죠. 위키리크스 미국대사관 비밀전문을 카더라수준 혹은 그걸 믿는 사람 있겠냐며 개의치 않는 사람과, 정보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미국의 안보가 위태로워진다며 걱정하는 사람요”라며 “전자는 KBS와 MB고 뒤는 미국무부”라고 힐난했다.

조 PD는 “미국 대사관에 정보 제공하는데 protect해주는 사람이 또 있군요”라며 “질병관리본부 이덕형 센터장. 유시민 장관이 타미플루의 국내생산을 추진하도록 했다고 일러바칩니다. 한국 이익보다 다국적 제약사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뜻”이라고 링크(☞ 보러가기)를 걸고 또 다른 ‘미 스파이’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