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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尹 합작 '추미애 아들 재수사.."이낙연, 생사의 중대한 갈림길"

"승천하는 용이 될지, 아니면 이무기로 전락할지는 오롯이 그(이낙연)의 몫"

Edward Lee | 기사입력 2021/01/02 [16:08]

조선일보·尹 합작 '추미애 아들 재수사.."이낙연, 생사의 중대한 갈림길"

"승천하는 용이 될지, 아니면 이무기로 전락할지는 오롯이 그(이낙연)의 몫"

Edward Lee | 입력 : 2021/01/02 [16:08]

"역사와 시대상을 통찰하고 개혁에 올인한다면, 지금의 비판은 오히려 커다란 원군"

 

 

추미애 지켜야 한다!

이낙연, 생사의 중대한 갈림길

 

서울 고검이 추미애 아들 군 휴가 의혹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한다. 이래도 윤석열 탄핵을 망설일 것인가? 민주당은 당장 탄핵과 수사권 분리의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가 시민사회와 함께 하지 않고, 바보 같은 지난 실수들을 반복하면 폭망 외에 달리 방법이 없을 게다.

 

추미애는 우리 진영의 최고 자산이다. 또 다시 조국처럼 만들어선 안 된다. 조국과 추미애처럼 혹독한 검증을 통과한 사람이 우리 시대에 누가 있나? 추미애를 지키지 못하면 정권창출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저들의 무서운 간계를 간과하면 필패다.

 

40만이 넘는 시민들의 불 같은 재신임 청원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장관을 교체한 이면의 노영민 전 비서실장 개입부터 이낙연 대표의 김종인 방문과 영수회담 제안 및 사면 건의 등 작금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물밑 그림이 예사롭지 않다.

 

누구보다 언론의 생리를 잘 알고 신중한 이낙연 대표가 ‘사면 건의’ 발언을 충동적으로 혼자 결정해서 한 말로 생각하지 않는다. 차기 구도와 관련한 구체적 움직임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그런데 문제는 그림이 개혁 색채가 흐려지고 기득권화되어가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그래서 삼성으로부터 자유롭고 미∙일에 휘둘리지 않는 후보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대한민국이라는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은 모든 개혁의 토대로 미국화되어가는 현실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다. 시민사회의 정신과 문화의 개혁 없이 특정 조직의 개혁만으로는 정권마다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작금의 현실을 냉철하게 본다면 대한민국은 한국적 정서보다는 매우 미국화 되어있고, 또 그렇게 무방비로 노출된 채 급격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것이 잘못 인식된 서구의 개인주의다. 제 멋대로가 개인주의가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게 개인주의 바탕이어야 함에도 변이 된 케이스다. 외세에 휘둘리지 않는 역사적 통찰과 철학적 신념이 있는 지도자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가 심판자다. 시간은 무섭게 검증한다. 예수의 가르침을 보면, 어떤 주인이 외국에 가면서 자신의 종 3명에게 각각 그 재능대로 금 5, 2,1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가 돌아와 정산한다.

 

5, 2 달란트를 받은 자들은 장사를 하여 배를 남겼으나, 1 달란트를 받은 자는 땅을 파고 돈을 감추었다. 이문을 남긴 두 종은 당연히 칭찬을 받았으나 땅속에 감추었던 종은 "악하고 게으른 종아"라는 호된 질책을 받고 1달란트마저 다른 두 종에게 뺏기고 만다. 당연한 귀결이자, 이것이 삶이다.

 

위 글은 한 때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드리는 마지막 충언이다. 최근의 사면 건의로만 시민사회가 불처럼 끓는 게 아니다. 필자가 이 대표를 지지했던 것도 문재인의 가치와 비전인 '사람 사는 세상'을 이어갈 것으로 의심 없이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표 취임 이후로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당 운영과 시민들과의 괴리를 보면서 괴로웠다. 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민주당의 무능이나 태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이 대표는 자신의 무능력과 색채를 모두 드러냄으로써 작금의 위기를 그 스스로 초래한 것이다. 시간은 이토록 무서운 법이다.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라도 그가 국민적 염원이 무엇인지를 적확하게 직시, 역사와 시대상을 통찰하고 개혁에 올인한다면, 지금의 비판은 오히려 커다란 원군이다. 이를 계기로 승천하는 용이 될지, 아니면 이무기로 전락할지는 오롯이 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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