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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국사태' 재연? 검찰 추미애 장관 아들 본격 수사

황희석 "전형적인 수법, 누구라도 한 명만 말해주면 그림이 그려지고 완성되는 것. 나머지는 알아서 하는 법"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7/01 [09:54]

'제2의 조국사태' 재연? 검찰 추미애 장관 아들 본격 수사

황희석 "전형적인 수법, 누구라도 한 명만 말해주면 그림이 그려지고 완성되는 것. 나머지는 알아서 하는 법"

정현숙 | 입력 : 2020/07/01 [09:54]

장용진 "어쩜 이리도 레퍼토리가 똑같을까... 좀 바꿔봐라"

양희삼 "검찰이 조폭이냐던 윤석열. 조폭보다 더 못난 것들"

 

 

검찰, 성명불상의 아들 소속 '대위' 특정해 의혹 수사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 의지를 밝히면서 윤석열 검찰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검찰이 추 장관 아들 수사에 나서 '제2의 조국사태' 재연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 씨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 씨와 함께 복무한 동료 병사들과 군 관계자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 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앞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은 추미애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무릎이 아파 입원하느라 군 부대와 상의해 개인 휴가를 또 얻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양인철)는 19일 서 씨와 함께 군에서 복무한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 씨 외에 서 씨와 함께 군 복무를 했던 병사도 일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17년 6월 당직 사병으로 근무하면서 추 장관 아들인 서 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 씨의 휴가 연장 과정이 이례적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서 씨는 2017년 6월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10일 휴가를 냈다. 이후 휴가를 연장해 총 20일 휴가를 나갔다. 휴가가 끝날 무렵 추 장관의 아들이 2차 연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지원반장이었던 이모 상사가 6명의 선임병장이 모인 자리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게 A 씨의 진술 내용이다.

 

A 씨는 서 씨 미복귀 소식을 듣고 전화한 걸 그해 6월25일 오후 9시쯤으로 기억한다. 당시 그가 서 씨의 미복귀 소식을 들은 직후 군 병사들에게 전송한 페이스북 메시지에는 서 씨가 병가를 (거짓으로) 꾸며 복귀를 미뤘다는 취지의 내용이 남아 있다. A 씨는 이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당시 지원반장이던 이 상사도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A 씨와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사는 “서 씨 휴가 당시 나는 암 진단을 받은 직후라 부대 운영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라며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상사가 서 씨의 2차 휴가 연장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A 씨의 진술과 배치된다.

 

검찰은 군 내부 자료를 통해 서 씨의 기존 휴가일과 연장된 날짜까지 특정했다. 이밖에 참고인 조사와 국방부 자료 제출 요구 등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A 씨에게 서 씨 휴가 연장 처리를 지시한 성명불상의 대위가 누구인지도 어느 정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지휘 체계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의해 무력화되는 심경을 피력하면서 "저의 희생은 무섭지 않다"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과 대척점에 선 추 장관의 이런 의지가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는 의구심이 나온다.

 

이번 추 장관의 아들 수사가 전임 법무부 수장인 조국 전 장관의 사례로 이어지면서 12번 고발당한 나경원 전 의원 수사는 아예 시도조차 없고 또한 윤 총장 장모 수사에 소극적인 것과도 비교하게 된다.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문민 장관의 지휘는 새삼스럽고 처음이라는 듯, 건건이 지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좌절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꺾이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동안 저를 공격함으로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말했듯 저의 희생은 무섭지 않다"라면서 "다시는 검찰과 법이 약자가 아닌 권력을 보호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 선봉에 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검찰 조사를 두고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SNS에서 “(추미애 장관의 아들인) 서 씨와 함께 군에서 복무한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라면서 "전형적인 수법이지. 누구라도 한 명만 말해주면 그때부터는 그림이 그려지고 완성되는 것이다. 나머지는 알아서 하는 법이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며칠 전 추미애 장관께서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를 공격함으로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었)을 것입니다”라고 쓴 것도 이것이 배경이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도 페이스북에서 "어쩜 이리도 레퍼토리가 똑같을까... 좀 바꿔봐라"라며 '조국 사태' 재연을 시동 거는 듯한 검찰을 겨냥해 쏘아붙였다.

 

양희삼 카타콤 목사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조폭이냐던 윤석열. 조폭보다 더 못난 것들"이라며 "검찰 똑바로 하라고 했더니 바로 이런 짓을 해대나? 뻔한 짓을 하는 것들은 뻔한 결과만 얻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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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보수들의 트집 2020/07/02 [08:06] 수정 | 삭제
  • 총장 상장 위조가 크냐? 350억 잔고 증명서 위조가 크냐? 군대 미필이 크냐? 병나서 귀대미필이 죄가 크냐? 아무튼 개보수들은 자유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털끝 하나라도 발견되면 총공세! 그러니 만년 야당 벗어나지 못한다
  • 표고버섯 2020/07/01 [14:40] 수정 | 삭제

  • ##### 아흐 양쪽붙었다 폭정밥그릇에 국민을 말아먹는 마초들아 #####

    펌댓글//ㅡ#70년 적폐 걷어내는 일, 힘껏 도와야..
    추미애 장관의 대국민 호소문을 읽으며 눈물을 삼킵니다.
    이것은 단지 추미애 장관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현실이고
    피눈물 나는 우리들의 현실입니다.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었고
    민주당은 사즉생의 심정으로 국회 상임위 18개를 모두 맡기로 작정했습니다.
    .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이 땅의 적폐 기득권과의 전쟁이 비로소 시작된 것입니다.
    시민들의 더 단단한 결기와 행동이 문재인 정부와 함께해
    이 피할 수 없는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개검들 개혁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소불위의 기소권을 가지고 잘 해먹었는데
    밥 그릇을 이제 빼앗기게 생겻으니 얼마나 아쉽고 원통하겠나이까 ~~
    돈도 예전처럼 못거둬 들이고
    검사 영감님 ! 소리도 못듣고..
    죽을지경이고 탄식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그러니 최악의 발악을 하고 있는겁니다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이겨야만 하는 전쟁입니다.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무서운 결기를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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