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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원 구성 오늘도 성사되지 못해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에게 3일의 시간제공'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0/06/12 [15:40]

21대 국회, 원 구성 오늘도 성사되지 못해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에게 3일의 시간제공'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0/06/12 [15:40]

[서울의 소리, 국회=윤재식 기자]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제4차 본회의가 12일 국회에서 열렸지만 제21대 국회 원 구성은 오늘도 성사되지 못하였다.

 

▲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본회의 산회 후 국회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 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고 천명한 12일 오늘 국회는 급박하게 돌아갔다미래통합당은 오전 회의를 전면 비공개 전환했고, 회의 이후 3선 의원들은 국회 중앙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지고 통합당에 대한 법사위원장 배분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통합당 3선 의원들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결국 의석수에서 크게 밀리는 미래통합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냈다.

 

▲ 1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통합당이 시간을 끌고 관행처럼 발목을 잡으려고 해도 21대 국회 구성에 대한 민주당의 작심은 바뀌지 않는다며 오늘 반드시 결론을 지으라고 원내대표단에게 권고 했다.

 

▲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 직전에 가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 윤재식 기자

 

, 본회의 직전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했다. 어렵게 합의안을 만들었는데 안타깝게도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에서 거부했다면서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민주당 독자 원 구성 강행을 예고했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도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오늘 반드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일하는 국회, 새로운 국회를 위해 발목잡기는 절대 용인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당 차원 원 구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4차 본회의는 정시에 열렸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참석해서 제자리를 지켰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오전에 이미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에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외한 전원이 불참했다.

 

김성원 통합당수석부대표는 국회의장이나 다수당이 됐다고 해서 제1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승자 독식으로 국회를 독단으로 운영하게 되면 국회가 국론분열의 장이 되며 협치는 가라않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난하며 통합당은 앞으로 국회 의사 일정에 동참할 수 없다며 발언을 마치고 내려갔다.

 

발언시간이 초과해 마이크가 꺼졌음에도 신랄한 비난을 멈추지 않으며 연설을 이어가던 김 부대표에게 의석에 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1대국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윤재식 기자

 

이어서 의사진행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의 결정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원 구성 강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영진 원내부대표 발언이 후 여햐 합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의장권한으로 미래통합당에게 3일의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이 때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은 결국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면서 사흘의 시간에도 미래통합당이 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더 이상 안 되는 일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에게 최후의 통첩을 했다.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는 3일 후인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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