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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상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로 남긴 '말말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0/04/05 [23:27]

전세계 정상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로 남긴 '말말말'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4/05 [23:27]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02.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까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16개국 정상과 개별 전화통화를 했다. 모든 정상들은 자국에 긴급히 필요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의료경험 등을 한국에서 구하고자 했다.

미국과 캐나다 정상은 한국의 방역성과를 주목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는 우방국(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형제의 나라라는 동질감(터키), 문 대통령과 우정(중국, UAE) 등 정상들이 내세운 '인연'도 제각각이다.

각국 입장에선 대한민국, 또 문재인정부와 쌓아온 우호관계가 위기대응 성과에 큰 영향을 준다. 평소의 외교관계가 위기시 얼마나 중요한 자산이 되는지 보여준다는 평가다. 머니 투데이에 따르면 정상간 통화는 '전문'이 아니라 청와대가 주요 대화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개됐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4월3일)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제 분야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방역 및 임상 분야 협력을 해 나가자. 한중일 협력조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4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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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4.2)
"한국 정부의 P4G 정상회의 연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덴마크에서는 의료장비 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이어서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최근 "한국의 테스트 키트(진단키트) 제공 제안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7.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is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4.2)
“올해가 한국전 참전 70주년이라는 점에서 양국 간 형제애를 더욱 실감한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저의 친구다. 70년 전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참전해 싸운 데 이어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민간) 사기업을 통해 산소호흡기 등 의료물품을 구입하려고 한다."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3.31)
"빠른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기술력과 과학, 임상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이 희망적 방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내가 직접 국회에 나가서 설명할 것."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3.30)“저의 형제 같은 문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 치료하는 모범적 대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언제든 한국이 도움을 청하면 남수단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의 철수도 돕겠다."
(남수단 한빛부대가 에티오피아 항공 전세기로 귀국함.)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3.27)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 한국과의 보건 당국 및 전문가 간 협의 채널 개설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트뤼도 캐나다 총리(3.26)

"과학에 기반하고, 메르스 때의 경험을 살린 한국의 대응은 국민 안전에 성과를 내고 있으면서도 의료체계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 캐나다도 한국과 비슷한 모델로 가려한다. 최근 어쩔 수 없이 미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중국 등 해외로부터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3.24)

"(한국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가. (미 FDA 승인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

(한미 정상, 한미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함.)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3.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3.24)
"어떠한 문제에도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문 대통령이 기업인 교류 허용을 당부하자) 한국은 개인적으로나 사우디 국민적으로나 늘 존경과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나라다. 한국에 도움되는 것은 별도로 할 것이고, 사우디가 필요한 것은 요청하겠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3.24)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물자와 인적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무역 물자와 인적 교류는 잘 일어나길 희망한다.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

◇뢰벤 스웨덴 총리(3.20)
"한국은 이미 상황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사례로 주시하고 있다. (한국이 경험을 공유해 주면)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유용할 것."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3.13)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국제사회의 조율이 필요한데 특히 G20 차원에서 보건위생, 경제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자."

코로나19가 진정되는대로 마크롱 대통령 연내 방한을 추진.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newsis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3.6)
"한국은 과거로부터 터키와는 형제의 나라다. 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이 강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으로 양국 간 교류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3.5)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싶다. 한국 기업이 수에즈경제특구에 진출한다면, 특구를 발판으로 삼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

◇무하마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3.5)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 한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며, UAE 방문 연기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바라카 원전1호기의 연료 장전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문 대통령의 터키, 이집트, UAE 방문 재추진.

[베이징(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한 후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12.23.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한 후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newsis
◇시진핑 중국 주석(2.20)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다. 대통령님이 중국 측 노력을 평가하시고,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 하신 것에 저는 매우 감동을 받았다.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

시진핑 주석의 연내 상반기 방한 계속 추진.

통화 외에도 최근 한 달간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6개국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고,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을 확신한다는 내용"(윤재관 부대변인)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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