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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하’ 이마트 입점 하나투어 안내문 논란에 정용진 곤혹

하나투어 본사 '文대통령 비하표현' 논란 대리점 계약해지·법적조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0/03/14 [18:20]

‘문 대통령 비하’ 이마트 입점 하나투어 안내문 논란에 정용진 곤혹

하나투어 본사 '文대통령 비하표현' 논란 대리점 계약해지·법적조치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3/14 [18:20]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 간판을 내건 한 여행사가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 합니다'라는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를 출입문에 써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13일 인터넷과 SNS을 통해 공유됐다. 코로나19 확산과 문 대통령을 연계하는 것도 문제지만 문재앙이라는 저급한 표현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일각에서는 하나투어 불매운동에 나서자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이마트 내에 입점한 하나투어 대리점이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 한다는 안내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으로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안내문에는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합니다. *문의사항은 000-0000으로 전화드립니다. (자동연결중).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 올림"이라는 내용을 적었다.

 

'문재앙 코로나'라고 기재한 하나투어 판매 대리점 게시물.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문재앙은 극우 집단인 일베(일간베스트)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의 막말이다. 극우 성향을 가진 대리점주의 개인 일탈로 보기엔 도가 지나쳐 코로나를 대통령 책임으로 몰면서 시민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떡하니 써 붙인 것은 무슨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하나투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업계가 겪는 어려움은 이해 하지만, 대통령 비하로 이어지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이날 하나투어 본사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선을 긋고 나섰다.

 

하나투어는 "해당 여행사는 직영 대리점도 아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팔기로 계약한 별도 사업자"라며 "전국 1000여곳의 상품 판매점 중 하나일 뿐이다. 해당 여행사 사장의 개인적 생각이다"라고 자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회사 명의나 직원 자격으로 정치적 의견을 외부에 고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라며 "(안내문은) 해당 대리점 대표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하나투어는 오프라인 여행상품 판매를 위해 전국 1000여 개의 소규모 여행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리점이 하나투어 이름을 달고 영업을 해왔고, 논란이 된 안내문에도 하나투어 대리점으로 적혀 있어 비판의 화살이 하나투어로 쏟아지고 있는 만큼, 계약 취소 및 법적인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하나투어는 해당 대리점에 경고하고 안내문을 철거토록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은 하나투어 브랜드를 훼손한 계약 위반행위"라며 "해당 판매대리점의 계약해지 및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대리점의 대통령 비하 사건에 불똥이 이마트로 튀면서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도 곤혹스러운 모양새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등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간 이마트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어오면서 여론이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 역삼점에서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곤혹스런 상황이 됐다. 

 

이마트 측은 황당하다면서 "이마트와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마트 본사 측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을 뿐 역삼점(지하 1~2층)에 입점해있지고 않고, 다른 층에 위치한 전혀 관련 없는 상호의 사업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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