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아세안, 함께 성장하는 운명공동체”韓·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신남방정책'의 새로운 이정표 만들겠다"“아시아, 세계의 미래 .. 북미회담 등 고비 넘으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공동체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서로 상생하는 공동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양국의 경제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취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공동의 목표로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확대, 주변 4강(미·중·일·러) 수준의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아세안은 세계 5위의 거대 경제권(2조 9천억 달러)으로,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이후 지속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아세안국가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최대규모의 탬브롱 대교,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과 철강산업에 한국의 대림산업·삼성물산·롯데케미컬·포스코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의료·정보통신 분야 공동 기술개발, 경제협력산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협력으로 싱가포르·미얀마와 상생 협업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면서 “정부 간 협력의 폭도 넓어지고 있으며, 외교·통상·무역·투자에서 인프라·문화·국방·환경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식민지배·전쟁을 이겨내고 제조업·무역으로 경제구조를 바꿔 성공한 경험이 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으며,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3차 북미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은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의 지난 30년간의 성공적인 협력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로,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재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아웅 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225개(한국 165개사, 아세안 60개사) 기업에 소속된 500명(한국 330명, 아세안 170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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